2025.05.09(금)

야구

'차라리 팀을 팔아야' 화이트삭스, 프로 팀이길 거부...에이스 투수 투구 수 제한, 페디 등 쓸 만한 선수는 모조리 팔아, AL 역대 최다 연패 타이(21연패)

2024-08-06 14:28

화이트삭스 페드로 그리폴 감독 [AP=연합뉴스]
화이트삭스 페드로 그리폴 감독 [AP=연합뉴스]
시카고 화이트삭스는 메이저리그의 수치다.

시즌 전부터 에이스 딜런 시즈를 팔아넘기더니 트레이드 마감일까지 에릭 페디 등 쓸 만한 선수들을 모조리 팔았다.

에이스 개럿 크로셰 마저 트레이드하려 했으나 크로셰가 자신을 데려가는 팀은 연장 계약을 해야 한다고 주장, 트레이드가 불발됐다.

이에 화이트삭스는 크로셰의 등판 시 투구 수를 75개로 줄이면서 보호 조치에 들어갔다.

그러자 상대 팀들은 의도적으로 파울 볼을 치며 투구 수를 늘리게 해 크로셰를 조기 강판시키고 있다.

화이트삭스가 도저히 이길 수 없는 구조다.

결국 21연패라는 굴욕적인 기록을 접했다.

화이트삭스는 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콜리시엄에서 열린 2024 MLB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1-5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지난 달 11일 미네소타 트윈스전부터 이어온 연패를 21로 늘렸다. 이는 1988년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기록한 아메리칸리그 역대 최다 연패 타이 기록이다.

2패만 더하면 20세기 이후 MLB 최다 연패 기록 타이기록까지 세우게 된다.

1900년 이후 최다 연패 기록은 1961년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세운 23연패다. MLB 역대 최다 연패 기록은 1889년 루이스 커널스가 세운 26연패다.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이 모든 기록을 갈아치울 것으로 보인다.

화이트삭스는 또 27승 88패를 기록, 1962년 뉴욕 메츠가 세운 20세기 이후 MLB 한 시즌 최다패(40승 120패) 기록도 갈아치울 태세다.

마이너리그 팀보다 못한 화이트삭스. 선수만 팔 게 아니라 아예 팀을 넘기는 편이 낫다. 승리를 포기한 팀은 프로가 될 자격이 없기 때문이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쇼!이슈

마니아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