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Q. 그동안 어떻게 지냈는지?
A. 손목 인대 부상으로 인해 치료를 받았고, 재활 과정을 마쳤다. 현재는 체력운동과 필드에서의 훈련을 꾸준히 하면서 경기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노력에 집중하고 있다. 이 시간을 통해 몸도 마음도 재정비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던만큼 올해 처음 출전하는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서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Q. 부상으로 인한 긴 공백기가 있었는데, 보통 이런 시기는 후원사들과 자연스럽게 이별을 하게 되는게 프로의 세계다. 박성현 프로는 유독 후원사들이 의리를 지키며 후원을 이어가고 있는데 그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는지?
A. 늘 저에게 지원과 응원을 아낌없이 해 주시는 후원사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 부상으로 인한 힘든 시기에도 용기를 북돋아주셔서 잘 견디고 준비할 수 있었다. 그런 진심을 알기에 저도 제가 할 수 있는 선에서 최선을 다해 보답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특히, 스포츠 선수로써 경기에서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올 8월부터 다시 달리게 될 저의 본업에서 최선을 다해볼 생각이다. 이러한 저의 진심 또한 후원사분들께 전달되고 그 신뢰가 쌓여 계속 인연을 이어갈 수 있는 게 아닐까..!
Q. 박성현 프로 하면 빼놓을 수 없는 엄청난 규모의 팬덤이 있다. 많은 팬들이 오랜기간 박성현 프로의 경기를 볼 수 없어 갈증을 가지고 있을텐데 팬들과의 소통은 어떻게 해오고 있는지?
A. 팬 분들과는 매년 연말 진행하고 있는 팬미팅과 정기라운딩을 통해 주기적으로 소통하고 있다. 특히 팬분들의 정기라운딩 행사가 매 년 제가 시즌중에 진행되다보니 영상으로만 함께할 수 있었는데, 올해는 제가 국내에서 훈련하고 있다보니 현장에서 함께 소통하고 즐기는 기회가 되어 저도 작게나마 저를 항상 변함없이 응원해주시는 팬분들께 보답할 수 있는 시간이 된 것 같아 뿌듯했다. 그 외에도 SNS를 통해 가끔 소통하면서 팬들과의 교감을 통해 저도 에너지를 많이 받고 있다.
Q. 공백기 동안에도 팬들의 많은 응원과 지지가 있었을 텐데, 그 응원이 어떤 의미였는지, 그리고 팬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무엇인지?
A. 늘 언제나 한결같이 응원해주는 팬들 덕분에 힘든 시기도 극복할 수 있었던 것 같다. 팬들을 생각하며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한다. 지금은 좋은 성적과 경기를 보여드리는게 팬분들께 드릴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이라고 생각한다. 보내주시는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저도 언제나 남다른 선수가 되기위한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고 앞으로도 매 대회 최선을 다해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Q. 2016년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서 54홀 노보기플레이를 기록하며 우승했던 기억이 있다.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대회는 박프로에게 남다른 기억이 있는 대회 일 것 같은데, 이번 대회 출전의 각오와 소감은? 또한 블랙스톤CC 코스공략에 대한 준비는?
A.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대회 때 좋은 경기력을 바탕으로 우승했던 것이 생각난다. 2016년도는 사실 개인적으로 의미있는 한 해였는데 제주삼다수 대회에서도 우승하며 시즌 다승왕과 최저타수상도 받았던 기억이 있다. 굉장히 오랜만에 제주에서 하는 대회를 참가하게 됐는데 이전에 좋은 기억이 있는 대회인 만큼 좋은 결과 낼 수 있게 열심히 쳐보겠다. 올해 대회장인 블랙스톤CC는 익숙한 코스는 아니지만 캐디의 도움을 많이 받으면서 안정적인 플레이를 해야할 것 같다. 또한 제주지역의 특성상 바람이나 더위, 날씨변화가 변수가 될 수 있는 만큼 상황이 맞춘 플레이전략도 중요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안재후 마니아타임즈 기자/anjaeho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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