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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방망이' 한화 페라자에 무슨 일? 개막 후 13경기 타율 0.449 → 6경기 0.083 '급랭'

2024-04-14 23:21

페라자
페라자
한화 이글스는 시즌 개막전 패배 후 파죽의 7연승을 구가했다. 이 과정에서 18년 만에 2연속 3연전 스윕을 달성했다. 또 32년 만에 개막 8경기 기준 7승1패를 기록했다.

한화의 폭풍 질주의 배경에는 외국인 타자 요나탄 페라자(25)가 있었다.

한화는 시즌 전 베네수엘라 출신 스위치히터인 페라자와 계약금 20만달러, 연봉 60만달러, 옵션 20만달러를 합쳐 100만달러에 계약했다.

키는 175㎝로 작지만 폭발적인 체형의 페라자는 빠른 스윙 스피드를 앞세워 강한 타구를 생산하는 중장거리 유형의 타자다.

2015년 미국프로야구 시카고 컵스에 입단한 후 빅리그에서 뛴 적은 없지만 2023년 트리플 A에서 121경기에 나서 타율, 0.284, 홈런 23개 포함 장타율 0.534, 출루율+장타율(OPS) 0.922를 기록했다.

나이도 어린 데다 KBO에서 발전 가능성이 큰 선수로 평가받았다.

실제로 페라자는 개막하자마자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로 환화 타선을 주도했다. 첫 13경기에서 6개의 홈런을 치며 기세를 올렸다. 타율도 0.449였다.

그랬던 그의 불방망이는 9일 두산 베어스와의 시리즈부터 싸늘하게 식었다. 두산과의 3경기에서 무안타로 침묵하더니 KIA 타이거즈와의 3연전에선 14타수 2안타에 그쳤다. 6경기 타율이 불과 0.083이었다.

페라자의 침묵에 투수들마저 동반 부진한 한화는 이 기간 1승 5패를 기록하며 승률 5할 아래로 떨어졌다. 페라자가 살아나야 한화가 다시 비상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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