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로니 제임스는 지난 6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올해 NBA 신인 드래프트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브로니는 지난해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USC)에 입학했다. 아버지 르브론처럼 고졸의 NBA 직행이 더 이상 허용되지 않자 대학 1년을 마치고 드래프트에 도전하기로 한 것이다.
하지만 브로니는 지난해 7월 연습 도중 심정지로 인해 쓰러진 후 극적으로 소생, 12월 코트에 복귀했다.
그가 남긴 이번 시즌 성적은 25경기 4.8점, 2.8리바운드, 2.1어시스트다.
브로니가 올해 드래프트를 통해 NBA 진출에 성공하면 2024~2025시즌 아버지 르브론과 함께 뛸 수 있다.
하지만 브로니가 올 드래프트에서 지명될 가능성은 사실상 '제로'에 가깝다. ESPN은 최근 브로니를 2025년 2라운드 픽으로 예상한 바 있다. 다만, 아버지 르브론과 함께 패키지로 영입할 구단이 브로니를 지명할 가능성은 있다. 그러나 그렇게 되더라도 브로니가 NBA에서 생존하기는 힘들다고 NBA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더 링어는 11일(한국시간) NBA 구단 관계자 및 스카우트의 말을 인용, 브로니의 올 드래프트 가능성을 낮게 봤다.
더 링어는 "브로니의 야투 성공률은 36.6%, 3점슛 성공률은 26.7%다. 르브론이 그의 아버지가 아니었다면 브로니는 2024년 드래프트 레이더에 포함되지 않았을 것"이라며 "브로니는 아직 준비가 거의 되어 있지 않다"고 단정했다.
더 링어에 따르면 한 NBA 단장은 "그는 자신의 페이스대로 발전하기 위해 학교로 돌아가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아버지와 함께 뛰든 안 뛰든 혼란에 빠질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더 링어는 "시너지 스포츠 통계에 따르면 브로니의 캐치 앤 슛 3점슛 성공률이 19.6%에 불과했다. 46번의 시도 중 37번을 놓쳤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한 NBA 스카우트는 "슛은 좋아 보이는데 들어가지 않는다. 그게 제일 무섭다. 이를 교정하는 데 수년이 걸린다"고 했다.
결국, 브로니의 NBA 진출은 시기상조라는 것이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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