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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등판에 7득점에도 지다니, 한화에 무슨 일?...류현진, MLB에서도 이런 수모 없었다

2024-04-05 22:33

류헌진
류헌진
류현진은 MLB 10년 동안 186경기(185경기 선발)에 등판했다. 이 중 7자책점 경기는 몇 차례 있었다. 그러나 그 이상은 없었다.

그런데 KBO 리그에 복귀해 9자책점을 기록하는 '대망신'을 당했다. 한 이닝에서 7타자 연속 안타를 허용하기도 했다.

류현진(한화 이글스)은 5일 서울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원정 경기에서 잘 던지다가 갑자기 무너지며 한 이닝에서 무려 9실점하는 수모를 당했다.

류현진의 난조에 한화는 4-0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7-11로 패했다.

KBO리그 복귀 후 첫 승을 노리던 류현진은 4회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팀 타선도 4득점, 3경기 등판 만에 첫 승을 하는가 했다.

하지만 5회에 갑자기 와르르 무너졌다. 7연속 안타를 맞고 9점을 내줬다. KBO 개인 통산 한 경기 최다 실점 및 자책점, 한 이닝 최다 피안타(8개), 한 이닝 최다 실점(9점) 불명예를 안았다.

4-0으로 앞선 5회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김휘집의 좌중간 안타와 이형종의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주며 1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이어 김재현, 박수종, 이주형, 로니 도슨, 김혜성, 최주환, 김휘집에게 7연속 안타를 허용, 순식간에 4-7로 역전당했다.

환화는 그때서야 류현진을 강판하고 김서현을 내세웠다. 하지만 그도 피안타 1개와 사사구 2개 등으로 3점을 더 내줬다.

환화는 7회 반격에 나서 3점을 만회, 7-10까지 따라붙었다.

한화는 그러나 8회에 키움에 또 1점을 내줘 추격 의지를 완전히 상실했다.

이날 패배로 한화는 8승 3패를 기록, 8승 2패의 KIA 타이거즈에 선두 자리를 내줬다.

키움은 4연패 후 파죽의 5연승을 달렸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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