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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커스, 제임스 잔류 위해 아들 브로니 기꺼이 지명 고려"...1라운드는 불가능, 2라운드서 지명 가능

2024-02-16 22:11

르브론 제임스와 아들 브로니
르브론 제임스와 아들 브로니
LA 레이커스가 르브론 제임스의 아들 브로니를 신인 드래프트에서 지명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디 애슬레틱은 15일(한국시간) 르브론 제임스가 올 신인드래프트에서 브로니를 기꺼이 지명하는 방안을 고려할 것이라고 전했다.

제임스는 아들 브로니와 함께 뛰기 위해 브로니를 지명하는 팀에서 뛰겠다고 말한 바 있다.

제임스는 2024~2025 시즌 5,140만 달러의 선수 옵션을 행사할 것인지 아니면 FA에 들어갈 것인지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레이커스가 브로니를 실제로 지명하면 제임스는 선수 옵션을 행사할 것으로 보인다.

레이커스가 브로니를 지명하려는 이유는 단 하나, 제임스를 잔류시키기 위해서다.

제임스는 40세임에도 여전히 젊은 선수 못지 않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어 우승을 위해서는 제임스가 절대 필요하다.

문제는 레이커스뿐 아니라 다른 팀들도 제임스 영입을 노리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구단주는 레이커스 구단주에게 제임스의 트레이드 의향을 문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도 같은 문의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제임스를 영입하기 위해 브로니를 드래프트에서 지명할 것으로 보인다.

레이커스는 그러나 올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픽을 사용할 수 없다. 앤서니 데이비스를 영입하면서 2025년 1라운드 픽을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에 넘겼기 때문이다. 대신 2라운드 픽 2장을 갖고 있다.

1라운드 픽이 없기 때문에 다른 팀에게 브로니를 빼앗길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골든스테이트와 필라델피아 등 제임스에 관심있는 팀들이 실제로 드래프트에서 브로니를 지명할지는 미지수다.

브로니의 기량이 1라운드 지명을 받을 정도로 뛰어나지 않기 때문이다. 브로니는 이번 시즌 USC에서 평균 5점대의 득점에 그치고 있다.

또 브로니 본인이 드래프트에 나설지 여부도 불투명하다. 대학교에서 1~2년 더 뛸 수도 있기 때문이다.

결국 제임스의 거취는 브로니가 어떤 결즹을 하느냐에 달려 있는 셈이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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