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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명승부가 있나' 커리 역전 3점포에 제임스 역전 결승 자유투...레이커스, 2차 연장전 사투 끝에 GSW 1점 차 승리

2024-01-28 16:27

르브론 제임스
르브론 제임스
141-143으로 뒤진 상황.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마지막 공격을 시도했다. 드레이먼드 그린이 절묘한 스크린으로 스테픈 커리를 마크하던 LA 레이커스의 오스틴 리브스를 따돌리자 커리가 공을 잡아 회심의 3점슛을 날렸다. 커다란 포물선을 그리던 공은 그림처럼 림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2차 연장 5.2초를 남기고 나온 역전 3점포였다.

졸지에 143-144로 역전당한 레이커스는 작전 타임을 불렀다.

해결사는 르브론 제임스가 맡기로 했다. 제임스는 공을 잡고 상대 수비 틈을 보다 골밑으로 돌진했다. 상대 수비는 그린이었다. 그린은 육중한 제임스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골밑슛을 시도하는 제임스를 막다가 반칙이 선언됐다.

1.2초가 남았다. 제임스는 침착하게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켰다. 145-144의 역전 결승 자유투였다.

그것으로 경기는 끝났다. 커리가 필사적으로 마지막 슛을 던졌으나 너무 멀었다.

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체이스 센터에서 열린 2023~2024 미국프로농구(NBA)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레이커스는 천신만고 끝에 골든스테이트를 1점 차로 꺾고 24승 23패를 기록했다. 골든스테이트는 19승 24패가 됐다.

레이커스는 1차 연장전에서 경기를 끝낼 수 있었다.

11초를 남기고 130-127로 앞섰다. 골든스테이트는 7초를 남기고 클레이 톰슨의 3점포로 동점을 만들었다. 5.2초를 남기고 레이커스는 작전 타임을 불렀다.

제임스가 해결사로 나섰다. 제임스는 곹밑으로 파고들며 결승골을 노렸다. 하지만 공은 림을 튕겨나오고 말았다.

레이커스는 4쿼터 3분 58초를 남기고 9점 차로 뒤졌으나 골든스테이트를 114점에 묶어두는 한편 10-0의 스퍼트로 1분 43초를 남기고 115-114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어 28.2초를 남기고 앤서니 데이비스의 자유투 2개로 3점 앞섰다. 커리가 2득점하자 데이비스가 자유투 2개 중 하나를 성공시켜 118-116이 됐다.

남은 시간은 14.1초. 커리가 5.2초를 남기고 극적인 2점슛을 성공시켜 동점이 됐다.

작전 타임을 부를 수 없었던 레이커스는 엔드라인에서 마지막 공격을 시도했으나 데이비스가 실책을 범해 경기는 연장전에 돌입했다.

제임스는 이날 48분을 뛰며 36점 20리바운드 12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을 기록했다. 데이비스도 29점 13리바운드로 힘을 보탰고 디엔젤로 러셀은 28점을 넣었다.

커리도 3점슛 9개 포함 46점을 폭발시켰으나 팀 패배로 빛을 잃었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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