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기업인 웰스 파고는 웰스 파고 챔피언십을 주최하던 기업으로, 오랜 역사를 자랑하며 골프 팬들에게 사랑받아 온 대회이다. 그러나 올해를 끝으로 PGA 투어 대회 후원을 중단하기로 했다. 더불어 보험 회사인 파머스 인슈어런스 역시 2026년까지만 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을 개최하기로 이미 결정했다. 이러한 결정은 PGA 투어 대회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PGA 투어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의 막대한 자금 지원을 받는 LIV 골프와 경쟁하고 있다. 이에 따라 PGA 투어 대회의 상금이 대폭 상승하였으며, 특히 특급 지정 대회의 총상금은 LIV 골프 대회와 동일한 2천만 달러로 높아졌다. 이러한 상금 인상은 후원 기업에 상당한 부담을 주고 있으며, 웰스 파고와 파머스 인슈어런스의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소니오픈에 출전한 웨브 심프슨. [연합뉴스 제공]](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4011514313008097205868f6761439208141.jpg&nmt=19)
웰스 파고는 웰스 파고 챔피언십이 특급 지정 대회가 아닌 일반 대회라면 주최를 이어가겠다는 의사를 PGA 투어에 피력했다. 그러나 이러한 주장은 받아들여지지 않았으며, 이에 따라 웰스 파고는 후원 중단 결정을 내렸다. 골프 팬들에게는 매우 아쉬운 소식이었으며, 대회의 매력이 일부 손실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타나고 있다.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또한 PGA의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대회 중 하나로, 타이거 우즈와 같은 세계적인 골프 선수들의 경기력을 볼 수 있는 장소로 유명하다. 그러나 최근 상금 인상으로 인해 최상위 선수들의 참여가 드물어지고 있다. 총상금 900만 달러짜리 '일반 대회'로 남아 있지만, 이에 따라 최정상급 선수들의 외면을 받게 되었다.
PGA 투어의 정책이사인 웨브 심프슨은 상금 규모가 너무 커져 후원 기업들이 이탈하는 현상을 지적했다. 또한, 많은 프로 골프 선수들이 자신의 시장 가치를 과대평가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나 심프슨은 PGA 투어가 유치한 투자그룹 SSG의 지원을 받아 막대한 상금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낙관적인 견해를 표명했다.
PGA 투어 대회 후원 기업들의 상금 인상에 대한 부담이 아주 커지고 있으며, 이에 따라 일부 후원 기업들이 주최를 중단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골프 팬들과 선수들은 이러한 결정에 대해 아쉬움을 표현하고 있으며, PGA 투어는 앞으로 후원 기업들과의 균형을 유지하며 발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상금 인상과 후원 기업들의 요구를 조화롭게 해결하는 방법을 모색하는 것이 골프계의 지속적인 발전에 중요한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종균 마니아타임즈 기자 / ljk@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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