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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윤이나 필드 복귀, 올시즌 국내 개막전 출전 가능..

2024-01-08 15:45

사진=윤이나 / 출처=연합뉴스
사진=윤이나 / 출처=연합뉴스
2022년 한국여자오픈 골프대회에서 오구 플레이를 하고 이를 숨겼다가 뒤늦게 신고한 윤이나가 올해 4월부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회 출전이 가능해졌다.

윤이나는 8일 매니지먼트 회사인 크라우닝을 통해 "선수로 다시 대회에 나갈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신 KLPGA와 대한골프협회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봉사와 자숙의 시간을 갖고, 선·후배 동료 선수들에게 진심으로 양해를 구하겠다"고 밝혔다.

2022년 6월 한국여자오픈 경기 도중 자신의 공이 아닌 것을 알면서도 경기를 그대로 진행한 윤이나는 이 사실을 대회 종료 후 한 달 정도가 지난 같은 해 7월 대한골프협회에 자진 신고했다.

이로 인해 2022년 8월 대한골프협회로부터 출전 정지 3년 징계를 받았고, KLPGA로부터도 9월에 같은 징계를 받았다.

KLPGA는 8일 열린 2024년도 제1차 이사회 결과 “윤이나 징계 감면 추천 건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했다. 상벌분과위원회의 추천을 수용해 윤이나의 출장 정지 징계 기간을 3년에서 1년 6개월로 감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KLPGA는 ”이러한 결정은 스폰서를 비롯한 골프 관계자, 골프 팬, 전체 회원 등의 입장과 윤이나에 대한 대한골프협회(KGA)의 징계 감경 등이 고려됐다. 장시간의 논의가 이어지면서 투표를 통해 최종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KLPGA 투어 2024시즌은 3월 외국에서 열리는 두 차례 대회로 막을 올리는데 윤이나는 이 외국 대회들에는 나갈 수 없고, 4월로 예정된 국내 개막전부터 출전할 수 있다.

윤이나는 "다시는 같은 잘못을 반복하지 않고, 골프 정신과 규칙에 따라 정직하고 성실하게 플레이할 것"이라며 "동료 선수들의 마음을 열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복귀를 바라고 응원해주시는 팬 분들을 위해 다시 필드에 서기까지 훈련에 매진하겠다"며 "잘못된 행동으로 심려를 끼쳐드린 모든 분께 다시 한번 사과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크라우닝 측은 윤이나의 첫 대회 출전 시기에 대해 "복귀 시점을 특정하지 않고, 경기력이 일정 수준으로 회복될 때까지 훈련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김선영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p2146@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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