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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우린 지금 형편없어!" vs 햄 감독 "큰 그림 봐야. 매 경기 '일희일비' 제발 그만!"...레이커스 지난 시즌 이맘 때 15승21패, 올해는 17승 19패

2024-01-06 21:29

르브론 제임스
르브론 제임스
LA 레이커스가 4연패 수렁에 빠졌다.

레이커스는 6일(이하 한국시간) 홈 코트인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멤피스 그리즐리스와의 미국프로농구(NBA) 2023~2024 정규리그 경기서 4쿼터에서 무너져 113-127로 패했다. 시즌 17승 19패로 서부 콘퍼런스 11위로 밀려났다.

이날 패배로 레이커스는 4연패했고 인 시즌 토너먼트 우승 후 3승 13패를 기록했다. 최근 10경기서는 2승 8패.

르브론 제임스는 이날 32점을 넣으며 분전했으나 팀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디 애슬레틱 등 미국 매체들에 따르면 제임스는 경기 후 좌절감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지금 우리는 형편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다빈 햄 감독은 여유를 부렸다. 최근 감독 경질 이야기가 나오자 그는 레이커스 수뇌부가 전폭적으로 자신을 지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햄은 "이건 NBA다. 이건 마라톤이다. 그림의 전체적인 모습을 봐야 한다. 나는 우리가 플레이하는 매 경기마다 사람들이 일희일비하는 것에 지쳤다. 말도 안 된다"고 반박했다.

다만 "우리는 나쁜 경기를 몇 번 했고, 연속해서 패해도 자신감을 잃을 수 없다"며 "우리는 이 라커룸에 함께 머물면서 빠져나갈 길을 찾아야 한다. 오는 도움도 없고 기병도 없다. 우리가 가진 사람들과 함께 해야 하고 함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농구 경기가 많이 남아 있다. 하지만 지금 우리는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 우리는 함께 있으면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우리는 감정에 빠져 있을 수 없다. 불평하거나 그 어떤 것도 할 수 없다. 우리는 개인적인 어떤 것도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거울을 통해 우리 자신을 살펴보고 팀이 더 나아지도록 돕기 위해 개인적으로 더 잘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제는 있지만 극복해야 하고 이겨낼 수 있다는 것이다.

레이커스는 지난 시즌에도 정규리그에서 고전했다. 개막 후 5전 전패를 하는 수모를 당했고, 시즌 내내 승률 5할 밑을 전전하다 4월 1일에야 겨우 5할을 넘겼다.

이후 플레이 인 토너먼트를 거쳐 콘퍼런스 결승시리즈까지 진출했다.

지난 시즌 레이커스는 36경기에서 15승 21패를 기록했다.

이번 시즌 36경기 전적은 17승 19패로 지난 시즌보다는 낫다.

햄 감독은 정규리그보다 플레이오프를 겨냥하고 있는 것이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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