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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 메이커' 역할까지 하는 손흥민...EPL 최다 연속 시즌 두 자릿수 득점 공동 5위

2023-12-11 13:13

손흥민이 페널티킥을 성공시키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손흥민이 페널티킥을 성공시키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토트넘 홋스퍼의 주장 손흥민이 시즌 10호 골을 성공시키며 프리미어리그 엘리트 그룹에 합류했다.

손흥민은 11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서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홈 경기서 후반전 막판 페널티킥을 유도한 뒤 직접 골을 넣었다.

이로써 시즌 10골을 기록한 손흥민은 EPL 최다 연속 시즌 두 자릿수 득점 공동 5위에 올랐다.

웨인 루니가 11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 으로 1위이고 프랭크 램파드는 10 시즌으로 2위, 세르히오 아구에로와 해리 케인이 각각 9시즌 연속 10골 이상을 넣어 공동 3위다. 이어 손흥민이 티에리 앙리, 사디오 마네와 함께 8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 그룹에 포함됐다.

손흥민은 이날 왼쪽 윙으로 선발 출전, 1골 2도움을 기록하며 토트넘의 4-1 승리로 이끌었다. 돌아온 히샬리송이 중앙 공격수를 맡았다.

이날도 선제골은 토트넘이 터뜨렸다. 전반 26분 손흥민이 현란한 드리블로 페널티 박스 안으로 파고들면서 크로스를 올리자 데스티니 우도기가 이를 마무리했다.

손흥민은 이어 전반 38분 역시 페널티박스 안 왼쪽 엔드라인을 파고 들며 히샬리송에게 패스하자 히샬리송이 가볍게 골을 넣었다.

후반전 15분 히샬리송이 토트넘의 3번째 골을 터뜨린 후 28분에 교체 아웃되자 손흥민은 다시 최전방 공격수로 이동했다.

그런 뒤 10분 만에 손흥민은 페널티 박스 안에서 골키퍼에 걸려 넘어지면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손흥민은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켰다. 4-0을 만드는 골이었다.

뉴캐슬은 후반 추가 시간에 한 골을 만회했다.

경기 후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또 손흥민을 칭찬했다.

그는 "소니가 초반에 분위기를 조성했다. 그는 공을 가질 때마다 정말 긍정적이었다. 그것이 리더십에서 필요한 것이고 나머지 선수들은 그것에 만족했다"고 말했다.

포스테코글루는 이어 "지난 몇 주를 살펴보면 대부분의 기회가 측면 선수들에게 떨어졌다. 소니는 여전히 우리의 최고의 피니셔다. 나는 그를 왼쪽으로 다시 데려오는 것이 골을 넣을 수 있는 더 많은 방법을 제공할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승리로 5경기 무승 행진에 마침표를 찍은 토트넘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승점 3 앞선 리그 5위를 유지했다. 선두 리버풀에게는 7점 뒤져 있다.

한편, 토트넘은 16일 노팅엄 포레스트와 원정 경기를 갖는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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