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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최초 킥복싱 공인 국제심판 탄생…김희정 심판, 세계선수권 베스트 심판상 수상

2023-12-06 07:38

‘세계선수권대회 베스트 심판상’을 수상한 김희정 심판 [대한킥복싱협회 제공]
‘세계선수권대회 베스트 심판상’을 수상한 김희정 심판 [대한킥복싱협회 제공]
세계킥복싱연맹(WAKO)는 지난 11월 17일부터 26일까지 포르투갈의 알부페이라에서 세계 79개국 2천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한 ‘2023 세계킥복싱 시니어 앤 마스터즈 월드 챔피언십대회’와 세계 각국의 킥복싱 관계자들이 함께 모여 올해를 정리하는 이사회를 개최했다.

특히 이번 대회에 참가한 김희정(경북킥복싱협회) 심판은 세계 각국을 대표해서 모인 200여명의 심판진 중에서 ‘세계선수권대회 베스트 심판상’을 수상했고 한국인 최초로 공인 국제심판 자격을 취득했다.

김희정 심판은 전국여자축구선수권대회에서 우수선수상을 수상하는 등 한국 여자축구의 기대주였다.

하지만 부상으로 좌절을 겪으며 킥복싱 선수로 전향한 후 ‘2017년 동아시아 무에타이 챔피언십대회’등 다양한 대회에서 우승했고 은퇴후 지금은 세계 각국을 누비며 국제 심판으로 활약하고 있다.


그동안 한국에는 아시아 지역에 국한된 임의적인 심판만을 보유하고 있어 국제대회에 출전할 때 한국 심판이 없어 한국 선수들이 피해를 보거나 현장 대처가 어려웠다.

이번 김희정 심판의 국제심판 자격 취득으로 인하여 앞으로 있을 올림픽을 비롯한 각종 세계대회 킥복싱 종목 심판진에 당당히 한국인도 초청을 받아 참가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김희정 심판은 “올해 로이 베이커 세계킥복싱연맹(WAKO IF) 회장의 방한을 기점으로 세계연맹이 한국에 매우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이 시점에 한국을 대표하는 국제심판으로 세계킥복싱연맹에서 주관하는 모든 대회에 참가할 수 있게 됨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앞으로 한국 선수들의 기량 향상과 한국 킥복싱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선영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p2146@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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