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원 [PBA 제공]](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3111309173306510bf6415b9ec1439208141.jpg&nmt=19)
12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로당구 PBA 6차 투어 ‘NH농협카드 PBA 챔피언십’ 32강서 최성원은 PBA 원년 시즌 준우승자 정경섭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0:2서 3:2로 대역전승의 드라마를 썼다.
직전 투어(휴온스 챔피언십) 우승으로 7연승에 성공했던 최성원은 이번 투어 128강~32강서 3연승을 추가해 10연승을 달성했다.
1~4차전서 매번 128강 탈락에 고개를 숙였던 최성원은 우승에 이어 벼랑 끝에 몰린 경기를 뒤집는 저력까지 보여주면서 PBA 무대에 완벽히 적응한 모습이다.
최성원은 경기서 초반 투 세트를 허무하게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첫 세트를 10:15(7이닝)로 내준 뒤 2세트서는 정경섭의 초구 하이런 10점으로 3이닝만에 3:15로 내주며 패배 직전에 몰렸다.
최성원은 3세트 중반까지도 흔들렸다. 4이닝 2:1 근소한 리드 상황서 하이런 6점을 내주며 2:7로 뒤집혔다. 이후 차분하게 추격에 나선 최성원은 9이닝까지 9:10을 만든 후 10이닝 공격서 하이런 6점을 뽑아내 15:10으로 한 세트를 만회, 극적으로 살아났다.
한 세트를 만회하면서 경기 흐름을 자신의 분위기로 만든 최성원은 4세트 4이닝째 하이런 10점을 쓸어담으며 단숨에 12:3, 5이닝째 남은 3득점을 채워 15:4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여세를 몰아 최성원은 승부의 5세트서 초구를 7득점으로 연결하며 크게 앞섰고, 2이닝째 남은 4득점으로 11점을 채워 세트스코어 3:2 대역전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정경섭이 1이닝 7득점으로 맞불을 놨지만 역부족이었다.
이밖에 강동궁(SK렌터카)이 임성균(하이원리조트)에 3:0 완승을 거두고 16강에 진출했다.
PBA 출범 시즌깜짝 우승에 올랐던 최원준은 ‘미스터 매직’ 세미 사이그너(튀르키예∙휴온스)를 3:0으로 제압했고, 김재근(크라운해태)은 김남수를 3:0, 박인수(에스와이)는 정해창을 3:1로 물리쳤다. 김현우(NH농협카드)와 강민구(블루원리조트)도 각각 마민껌(NH농협카드), 조건휘(SK렌터카)에 승리를 거두고 16강에 올랐다.
‘튀르키예 전사’ 비롤 위마즈(웰컴저축은행)는 엄상필(블루원리조트)을, 김영섭은 안토니오 몬테스(NH농협카드)를 제압하고 16강에 합류했다.
반면, 조재호(NH농협카드)는 응우옌 프엉린(하이원리조트)에 1:3 덜미를 잡혔다. 응우옌 꾸옥 응우옌(하나카드)과 응오 딘 나이(SK렌터카)도 각각 다비드 마르티네스(크라운해태)와 선지훈에 3:0, 3:1로 꺾었다.
PBA 16강전은 13일 오후 2시 최원준-김영섭, 강민구-노병찬 경기를 시작으로 오후 4시 비롤 위마즈-박광열, 응우옌꾸옥응우옌-박인수, 저녁7시 김재근-응우옌프엉린, 응오딘나이-권혁민, 밤9시30분 강동궁-김현우, 최성원-황득희(에스와이) 대결로 이어진다.
[김선영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p2146@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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