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레비, 첼시 감독 임명된 포체티노에 문자 메시지 보냈다, 왜?

2023-11-03 08:26

마우리시우 포체티노
마우리시우 포체티노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이 마우리시우 포체티노가 첼시 감독에 임명된 직후 그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냈던 것으로 알려졌다.

더 스탠다드의 댄 킬패트릭은 최근 포체티노가 첼시 감독으로 부임하자 레비 회장이 포체티노에게 토트넘이 다른 방향으로 가기로 결정한 이유를 설명했다고 밝혔다.

안토니오 콘테가 물러나자 많은 토트넘 팬들은 포체티노가 다시 감독으로 올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레비는 포체티노를 재임명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에 포체티노는 매우 실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포체티노를 포기하고 엔제 포스테코글루를 선택한 레비의 결정은 다소 이르긴 하지만 옳았던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팬들도 처음엔 고개를 갸우뚱했으나 토트넘이 10경기에서 8승 2무로 리그 선두를 달리자 레비의 결정을 지지하고 있다.

킬패트릭에 따르면, 레비는 포체티노에게
포스테코글루와 함께 완전히 새로운 출발을 선택한 이유를 부분적으로 설명했다.


포체티노는 토트넘을 챔피언스리그 결승까지 진출시켰다. 또 토트넘을 떠나겠다는 손흥민을 설득해 잔류시키기도 했다.

그러나 2020~2021시즌 성적이 부진하자 도중에 경질됐다.

레비는 '우승 청부사'인 조제 무리뉴를 사령탑에 앉혔으나 실패했고 콘테를 영입했으나 또 좌절했다.

결국 레비는 유명 감독을 영입한다고 우승하는 것은 아니라는 교훈을 얻었다. 그래서 프리미어리그 경험이 없는 포스테코글루를 새 감독에 앉혔다.

레비의 '도박'은 현재까지는 대성공이다. 드레싱룸 분위기도 완전히 바뀌었고, 무엇보다 선수들이 포스테코글루표 축구를 즐기고 있다.

특히, 손흥민을 주장에 임명한 데 이어 그를 중앙 공격수로 기용하면서 숨어있던 손흥민의 득점력이 폭발하고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한편, 포체티노는 첼시 감독으로 토트넘 스타디움을 찾는다. 7일(한국시간) 제자 손흥민이 속한 토트넘과 일전을 벌이게 된다.

첼시는 현재 리그 11위에 머물러 있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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