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LIV 선수들 랭킹은 계속 떨어지는데…마스터스 골프 "내년 대회 출전 자격 변경 안해"

2023-10-27 09:33

리들리 회장, 하산 아민 아시아태평양 골프연맹 회장, 슬럼버스 대표이사. [아시아퍼시픽 아마추어 챔피언십 대회조직위원회 제공]
리들리 회장, 하산 아민 아시아태평양 골프연맹 회장, 슬럼버스 대표이사. [아시아퍼시픽 아마추어 챔피언십 대회조직위원회 제공]


마스터스 토너먼트가 2024년 대회 출전 자격을 종전과 같이 유지하기로 했다.

26일(현지시간) 마스터스를 개최하는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 프레드 리들리 회장은 기자회견에서 "올해 대회에도 LIV 골프 선수들의 초청 여부를 두고 말이 많았지만, 우리는 출전 자격을 갖춘 선수들을 모두 초청한 바 있다"며 "2024년 대회도 마찬가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사실상 내년 대회에 출전 자격을 변경하지 않을 것이라는 의미다.

다만 리들리 회장은 "마스터스 출전 자격은 변화할 수 있고,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나올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대회에도 이익이 되기 때문에 늘 살펴보고 있다"며 변화의 여지는 남겨뒀다.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이 후원하는 LIV 골프 대회는 세계 랭킹 포인트가 주어지지 않기 때문에 이 대회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은 랭킹 순위가 계속 내려가고 있다.

메이저 대회 참가 자격에는 랭킹 기준이 있기 때문에 LIV 선수들의 참가율은 지속적으로 떨어질 수 밖에 없다.

올해 마스터스에 출전한 87명의 선수 중 LIV 골프 소속 선수는 18명이었지만 내년에 출전 자격을 갖춘 선수는 9명 밖에 남지 않았다.

이에 LIV 선수들은 "이제 세계 랭킹은 선수들의 실력을 정확히 반영하지 못한다"며 "메이저 대회는 LIV 선수들의 출전 기회를 다른 방식으로 배려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디오픈을 주관하는 영국 R&A 마틴 슬럼버스 대표는 "2024년 대회 출전 자격에 대해 검토 중"이라고 밝히긴 했지만 "LIV 선수들을 위한 혜택을 별도로 마련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김선영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p2146@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쇼!이슈

마니아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