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소 투박한 플레이를 하지만 공격과 수비에서 궂은 일을 마다하지 않는다.
그래서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후 모든 감독에 의해 중용됐다.
하지만,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부임하면서 자리를 잃었다. 이브 비수마와 파페 사르에게 주전 자리를 내주고 벤치 신세를 면치 못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정교한 기술을 펼치는 선수를 선호하기 때문이었다.
경기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자 호이비에르 측은 타 클럽 이적을 노렸다. 토트넘도 값만 맞으면 그를 내줄 생각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쉽지 않았다. 타 클럽이 제시한 카드가 성에 차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미드필더가 당장 급해진 유벤투스가 호이비에르 영입에 열을 올리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호이비에르는 그러나 이적 문제와는 관계없이 토트넘 훈련에 열심을 보였다. 언제든지 출격할 수 있도록 준비를 했다.
그런 그에게 드디어 기회가 찾아왔다. 비수마가 한 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받자 포스테코글루 감독우 호이비에르를 불렀다.
24일(한국시간) 풀럼전에 마침내 이번 시즌 처음으로 리그 경기 선발로 나섰다.
호이비에르는 그동안 선발로 뛰지 못한 한을 풀기라도 하듯 이날 열심히 뛰었다.
풋볼런던은 호이비에르가 좋은 태클과 공 터치를 했다고 극찬했다. 그러면서 호이비에르에게 양 팀 선수 중 가장 높은 평점인 9를 주었다. 1골 1도움을 기록한 손흥민(8점)보다 후한 점수를 매겼다.
토트넘은 1월에 비수마(말리)와 사르(세네갈) 없이 경기를 치러야 한다. 둘 모둦아프리카컵에 출전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호이비에르가 필요한 상황이 될 수 있다.
풀럼전에서 경쟁력을 어필한 호이비에르를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과연 1월에 이적시킬지 주목된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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