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처에서 3점을 적중한 일데폰소 [KBL 제공]](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31012204950011254fed20d3049816221754.jpg&nmt=19)
kt는 12일 군산 월명체육관에서 열린 2023 MG새마을금고 KBL컵 조별리그 A조 마지막 경기에서 DB를 108-106으로 꺾었다.
이번 대회에선 2∼3개 팀이 한 조로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위 4개 팀이 진출하는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가린다.
A조에서는 2승을 따낸 '디펜딩 챔피언' kt가 조 1위로 4강행을 확정했다. kt는 지난 8일 상무를 102-84로 대파한 바 있다.
3쿼터 종료 6분 50초 전 67-51, 16점을 앞선 kt는 4쿼터에만 이선 알바노에게 9점을 내주며 역전패 위기에 몰렸다.
4쿼터 종료 2분 전 90-94로 끌려가며 패색이 짙어진 듯했던 kt는 새로 합류한 외국인 선수 배스의 활약으로 기사회생했다.
최성모의 자유투로 2점을 만회한 kt는 쿼터 종료 1분 23초 전 배스가 서민수의 패스를 가로챈 후 시원한 덩크슛을 작렬해 동점을 이뤘다.
그러자 곧장 알바노가 돌파 과정에서 얻은 자유투 2개를 성공해 DB가 달아났으나, 쿼터 종료 10초 전 배스가 다시 속공 득점을 올려 어렵게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연장전에서 해결사로 나선 선수는 아시아쿼터 제도로 지난 시즌부터 KBL에서 뛴 필리핀 선수 숀 데이브 일데폰소였다.
일데폰소는 103-104로 뒤진 경기 종료 30초 전 3점을 적중하며 승부를 뒤집었다.
배스가 27점 4스틸을 기록하며 승리의 1등 공신이 됐다.
센터 이두원도 15점 9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제 몫을 했고, 일데폰소도 14점을 올렸다.
2023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kt에 합류한 문정현은 데뷔 경기에서 28분가량 뛰며 7점 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3점은 5개를 던져 모두 놓쳤다.
DB에서는 알바노가 20점 11어시스트로 분전했다. 로슨도 양 팀 최다인 37점을 폭발했으나, 막판 kt의 공세에 승리를 눈앞에서 놓쳤다.
서울 SK도 C조 마지막 경기에서 고양 소노를 88-80으로 꺾고 4강에 진출했다.
C조에서 2승을 올린 SK는 서울 삼성(1승 1패)·소노(2패)를 누르고 조 1위를 확정했다.
SK와 소노는 국가대표로 항저우 아시안게임 일정을 소화한 각팀 에이스 가드 김선형과 이정현에게 모두 휴식을 줬다.
게다가 소노의 김승기 감독은 이정현과 함께 국가대표팀에 소집된 슈터 전성현도 후반에는 투입하지 않는 등 사실상 힘을 빼고 경기에 임했다.
전반만 뛴 전성현은 3점 3방을 포함 16점으로 소노 국내 선수 중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다. 소노의 외국 선수 제로드 존스도 23점 6리바운드로 분전했다.
SK에서는 21점 10리바운드를 기록한 자밀 워니가 소노의 골밑을 집중 공략했다.
2022-2023시즌이 끝나고 안양 정관장에서 '라이벌 팀' SK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오세근은 16분가량 만에 11점 9리바운드를 올리며 여전한 기량을 과시했다. (연합뉴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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