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신영 선수 [대한당구연맹 제공]](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3091511005003850bf6415b9ec1439208141.jpg&nmt=19)
지난 14일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열린 제11회 세계여자3쿠션선수권대회 결승에서 이신영은 세계랭킹 5위의 니시모토 유코를 26이닝 30:18로 물리치고 첫 세계선수권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4년 대회에서 공동 3위를 기록한 이후 무려 9년 만에 우승이다.
이신영은 이미 8강에서 세계랭킹 1위의 테레사 클롬펜하우어를 상대로 23이닝 30:14로 제압하며 우승의 싹을 틔웠다.
결승전에서 이신영은 경기 초반 6이닝 째에 하이런 6점을 기록하며 단숨에 11:3까지 점수 차이를 벌렸다. 이어 9이닝까지 5점을 더 보태며 16:4로 점수 차이를 더 벌리며 승기를 잡기 시작했다. 전반전 종료 이후에 후반전에도 공격 템포를 늦추지 않고 연속해서 공격을 퍼부어 21:5까지 점수 차이를 만들었다.
니시모토 유코도 추격을 시작했다. 14이닝부터 16이닝까지 무려 8점을 몰아치며 점수 차이를 8점차까지 좁혔고 이 때 이신영은 다시 하이런 5점을 기록,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25이닝 째에 28:18로 2점만 남겨놓은 상황에서 1점씩 공격에 성공하며 26이닝, 30:18, 새로운 세계챔피언의 등장을 알렸다.
시상대에 선 이신영은 애국가가 울려 퍼지자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이신영은 대한당구연맹을 통해 “우승의 기쁨에 애국가까지 흘러나오니 뭉클한 기분이 들어 눈물이 자연스럽게 나온 것 같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앞으로 좋은 경기력을 유지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함께 출전한 김하은도 공동 3위에 올랐다.
김하은은 조별 예선 첫 경기에서 클롬펜하우어를 꺾으며 상승세의 기세를 탔지만 4강전에서 니시모토 유코에게 통한의 역전패를 당하며 공동 3위에 머물렀다.
한국 선수 2명 모두 세계여자3쿠션선수권대회 시상대에 오른 것 역시 이번이 최초다.
김하은도 대한당구연맹을 통해 “좋은 경험을 쌓을 수 있었던 대회였다. 세계에서 가장 큰 무대에서 이렇게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게 될 줄 몰랐다. 앞으로 더 많이 연습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신영과 김하은은 이번 대회 결과가 반영되어 각각 세계랭킹 2위, 6위에 자리했다.
한편, 15일부터는 세계주니어3쿠션선수권대회가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에는 정예성, 오명규가 출전할 예정이다.
![이신영, 김하은 선수 시상식 사진 [대한당구연맹 제공]](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3091511010700275bf6415b9ec1439208141.jpg&nmt=19)
[김선영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p2146@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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