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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 간 패스로 400명 재친 전북의 ‘믿을맨’ 보아텡…패스 효율 1위

2023-09-14 13:51

전북 보아텡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전북 보아텡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전북에 합류한 보아텡이 예열을 마치자마자 K리그1의 새로운 패스 마스터로 떠올랐다.

14일 한국프로축구연맹이 공개한 8월 패킹지수 ‘TOP 5’에서 보아텡은 전체 1위에 올랐다.

보아텡은 한 달 동안 K리그1 4경기에 나서며 228개의 패스에 성공했다. 이 패스로 제친 상대팀 선수는 모두 400명이었다. 평균 패킹은 1.75였다.

보아텡 다음으로 패스 효율성이 높은 선수는 김영권(울산)이었다. 306개의 패스 성공으로 387명을 제쳤다. 그 뒤를 오스마르, 팔로세비치, 완델손이 이었다.


패킹지수는 패스의 효율성을 나타내는 지표다. 패스 하나가 동료에게 도달했을 때, 그 패스로 제친 상대 선수의 수를 의미한다.

패킹(패스)지수 상위권에 수비수들의 이름이 많은 이유다.

수비수들은 앞선의 선수들에 비해 중장거리 패스를 시도하는 경우가 많다. 먼 거리일수록 상대적으로 많은 선수를 제친다.


보아텡은 이번 여름 이적생 중 단연 눈에 띈다.

전방으로 향하는 패스 기술은 그를 좀 더 특별한 존재로 만드는 능력이다. 상대 수비 사이로 찔러주는 전진 패스나 공간으로 떨어뜨리는 패스의 질이 높다. 단 페트레스쿠 감독 체제에서 다소 직선적이었던 전북의 플레이 스타일이 보아텡 합류 이후 패스를 통한 전개 방식으로 바뀌었을 정도다.

보아텡의 패킹 지수가 두드러지는 지역 역시 미드필드다.

패킹지수를 활동 구간(수비 지역/중앙 지역/공격 지역)과 패스 길이(숏 패스/중거리 패스/장거리 패스)로 세분화할 때 보아텡의 이름은 각 부문에서 최상위에 오르지 못했다.

그러나 이 모든 수치를 종합한 전체 지수에서는 1위를 차지했다. 미드필드를 거점으로 다양한 방식의 패스를 뿌렸고, 그가 시도한 패스는 가장 높은 확률로 상대를 위협했다는 의미다.

[김선영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p2146@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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