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K리그1 30R, 3·4위 ‘서울 VS 광주’ 맞대결

2023-09-14 13:40

서울 오스마르 vs 광주 허율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 오스마르 vs 광주 허율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매치 오브 라운드-상위권 싸움 ‘서울 VS 광주’

30라운드에서는 나란히 3, 4위권에 올라있는 서울(4위, 승점 43)과 광주(3위, 승점 45)가 만난다.

양 팀은 직전 29라운드를 승리로 장식하고 기분 좋게 A매치 휴식기를 보낸 뒤 이번 라운드에 나서게 됐다.

홈팀 서울은 김진규 감독대행 체제에서 1승 1무로 순항하고 있다.

특히 외국인 공격수 일류첸코가 앞선 2경기에서 모두 득점포를 가동하며 완벽하게 부활했다.

이에 더해 직전 29라운드에서 베테랑 고요한이 약 1년 반 만에 선발로 나서 복귀전을 치른 점, 최철원이 눈부신 선방 쇼를 펼치며 최상의 컨디션을 선보인 점 또한 호재다.

원정팀 광주는 최근 K리그1에서 가장 무서운 기세를 보여주고 있다. 직전 라운드 연승을 포함해 약 두 달 가까이 패배가 없다.

광주의 호성적에 힘입어 이순민이 생애 첫 A대표팀에 이름을 올렸고, 정호연이 AG 대표팀 최종 명단에, 엄지성과 허율이 올림픽 대표팀에 발탁되는 등 광주 주전 선수들이 각급 대표팀에 대거 선발되기도 했다.

승승장구하는 광주는 올 시즌 구단 역대 K리그1 최다 승(12승)을 기록한데 이어, 이제 더 높은 곳을 바라본다.

한편 양 팀의 통산 전적은 15승 4무 2패로 서울이 압도적으로 우세한 가운데, 올 시즌 두 차례 맞대 결 역시 서울이 모두 승리했다.

광주는 지난 2017년 이후 약 6년간 서울을 상대로 승리를 챙기지 못한만큼 이번 경기 승리가 절실하다. 또한 광주와 서울의 승점 차는 단 2점으로 이번 경기에 따라 순위가 뒤바뀔 수 있는 만큼 양 팀 모두 동기부여는 충분하다.

서울과 광주의 시즌 세 번째 맞대결은 17일(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팀 오브 라운드 - 전 구단 승리 도전하는 ‘울산’

울산(1위, 승점 61)은 시즌 내내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최근 5경기에서 단 1승밖에 올리지 못했다.

2위 포항과 승점은 여전히 8점 차로 앞서 있지만, 얼른 부진을 털어내고 우승 레이스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

울산은 최근 A매치 기간 골키퍼 조현우를 포함해 김영권, 정승현, 설영우, 이동경 등 총 5명의 선수가 차출됐다.

이 가운데 설영우는 AG대표팀 와일드카드로 발탁되어 이번 경기에 합류하지 못하지만, 나머지 선수들은 울산에 복귀해 전력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A매치 휴식기 동안 재충전을 마친 울산의 이번 라운드 상대는 대전(8위, 승점 37)이다.

양 팀은 올 시즌 두 차례 맞대결에서 1승 1무로 대전이 우세했다. 대전은 K리그1 12개 팀 가운데 울산이 올 시즌 승리하지 못한 유일한 팀이다.

따라서 울산은 이번 경기에서 반드시 대전을 꺾고, 올 시즌 전 구단 상대 승리에 도전한다.

또한 득점 선두에 올라있는 주민규(13골) 역시 이번 경기에서 골 사냥에 나선다. 주민규는 대전과의 직전 맞대결에서도 멀티 골을 기록했던 기분 좋은 기억이 있다.

울산과 대전의 시즌 세 번째 맞대결은 16일(토) 오후 7시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다.

플레이어 오브 라운드 - 인천 공격의 핵심, 제르소

인천 제르소는 올 시즌 29경기에 나서 6골 6도움을 기록하며, 득점과 도움 모두 팀 내 1위에 올라있다.

인천 유니폼을 입은 첫해부터 팀 내 공격 핵심 자원이 된 것이다.

제르소는 빠른 스피드와 뛰어난 개인 돌파 능력을 바탕으로, 상대 수비진을 뒤흔들며 끊임없이 기회를 만드는 것이 특징이다.

제르소는 에르난데스와 무고사 등 인천의 주전 외국인 공격수 누구와 경기에 나서든 환상의 호흡을 자랑하며 때로는 해결사로, 때로는 도우미로 활약한다.

그 결과 제르소는 7월과 8월 연속으로 이달의 선수상 후보에 선정되기도 했다.

또한 제르소는 리그는 물론이고 FA컵과 AFC 챔피언스리그 등 올 시즌 인천이 나서는 모든 대회에서 공격 포인트를 올리며 톡톡히 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다.

한편 인천은 이번 라운드에서 제르소의 친정팀 제주를 상대로 한다. 제르소는 올 시즌 첫 골 또한 제주를 상대로 기록했던 기분 좋은 기억이 있다.

인천과 제주의 시즌 세 번째 맞대결은 16일(토) 오후 2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다.

[김선영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p2146@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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