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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축구대표팀, 미얀마 3-0 꺽고 AFC U-23 아시안컵 본선 진출

2023-09-12 23:57

대표팀 지시하는 황선홍 감독 / 사진(창원=연합뉴스)
대표팀 지시하는 황선홍 감독 / 사진(창원=연합뉴스)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본선에 진출했다.

대표팀은 12일 오후 경남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2024 AFC U-23 아시안컵 조별예선 B조 3차전에서 미얀마를 3-0으로 꺾었다.

이번 예선은 파리 올림픽을 향한 첫 관문으로 예선 11개 조로 편성됐다.

예선 11개 조의 각 조 1위 팀과 조 2위 가운데 상위 4개 팀, 개최국 카타르까지 총 16개 팀이 내년 4∼5월 치러지는 AFC U-23 아시안컵 본선에 올라 파리행 티켓을 놓고 다툰다.

이날 경기서 대표팀은 중앙 공격수로 김신진(서울)을 기용하고, 엄지성(광주)과 정상빈(미네소타)을 양쪽 날개 공격수로 배치했다.

2선에는 이현주(비스바덴), 권혁규(셀틱), 백상훈(서울)이 자리했다. 포백라인은 이태석(서울), 서명관(부천), 조위제(부산), 박창우(전북)로 구성했다. 골키퍼에는 신송훈이 출전했다.

대표팀은 미얀마를 상대로 경기 초반부터 강력하게 압박하며 경기를 주도했다.

첫 골은 경기 시작 후 5분 만에 나왔다. 전반 5분 백상훈이 왼쪽 측면의 크로스를 높게 뛰어올라 헤더로 골을 넣었다.

이후 대표팀은 거세게 미얀마의 골문을 두드렸지만 추가골이 터지지 않고 전반전을 1-0으로 마쳤다.

전반 18분 정상빈이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뒤 수비 2명을 앞에 두고 올린 크로스를 문전에서 김신진이 헤더로 연결했지만 크로스바를 벗어났다.

전반 34분에는 이태석이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가 정상빈의 발에 제대로 맞지 않자 골대 정면 페널티 라인에서 백상훈이 세컨드 볼을 그대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하지만 골키퍼의 슈퍼 세이브 막혔다.

전반 40분에는 엄지성이 왼쪽 페널티 지역에서 개인기로 상대 수비를 속인 뒤 왼발로 낮게 깔아찬 슛이 반대쪽 골대를 스치듯 벗어났다.

전반 종료 직전 정상빈이 오른쪽 페널티 지역에서 찬 강한 오른발 슈팅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후반 들어 대표팀은 몇 차례 위기를 맞았다. 후반 12분 미얀마의 프리킥 상황 이후 맞은 슈팅을 허용했고, 후반 18분 미얀마의 역습 기회에서는 유효슈팅까지 내주기도 했다.

추가 골이 터지지 않자 황선홍 감독은 정상빈을 최전방으로 올리고, 김신진, 엄지성, 이현주를 빼고 홍윤상(포항), 오재혁(전북), 전병관(대전)을 투입했다.

후반 40분 추가 골이 터졌다. 전병관은 왼쪽 페널티 지역 정상빈의 왼쪽 컷백 패스를 받아 왼발로 골대에 밀어 넣었다. 그라운드를 밟은 지 4분 만에 전병관이 추가골을 터뜨렸다.

이어 후반 추가 시간에는 쐐기골이 나왔다. 오재혁이 문전 페널티 지역에서 왼발로 골망을 흔들어 세 번째 득점을 만들어 3-0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대표팀은 미얀마를 꺽고 아시안컵 본선에 진출했지만 골 결정력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미얀마를 상대로 3-0으로 이겼지만, 만족할 수는 없는 스코어였다.

황선홍 감독 역시 '결정력'을 시급하게 개선해야 할 과제로 지적했다.

황 감독은 "제일 어려운 건 골 결정력을 향상하는 것이다. 찬스나 공격 빈도 대비 결정력이 떨어졌던 대회라고 생각한다"며 "본선에는 좀 더 강한 상대가 기다리고 있기 때문에 골 결정력 부분을 개선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전슬찬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3117@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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