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 이민기 [사진=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3091211481401178bf6415b9ec1439208141.jpg&nmt=19)
시민구단인 광주FC는 구장 3곳을 전전하며 연습 중인데, 잔디와 배수 문제로 이마저도 제대로 이용하기 어려워 별도 전용 연습구장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12일 광주FC에 따르면 선수단은 광주축구센터, 광주축구전용구장(옛 광주월드컵경기장 보조경기장), 광주월드컵경기장 주경기장을 주 1∼2회씩 번갈아 대관해 훈련에 쓰고 있다.
이 중 축구센터는 2019년 개장 때부터 비가 많이 내리면 배수문제로 사용하지 못할 때가 많았고 잔디가 썩으면서 악취까지 심해졌다.
축구전용구장과 월드컵경기장 주경기장은 천연잔디 보호 문제로 대관 횟수가 주 2회 안팎으로 제한돼 이용하기가 쉽지 않다.
주 5∼6일 잔디 구장 훈련을 희망하는 선수들은 "운동장을 마음껏 쓰지 못해 아쉽다"며 경기 후 인터뷰 때마다 입을 모았다.
이정효 광주FC 감독은 최근 울산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광주FC의 환경에 대해 선수 등이 (성적으로) 보여줬으니 시에서도 답을 줬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내기도 했다.
광주FC 팬들도 홈 경기에서 '무늬만 프로구단, 훈련 환경은 아마추어'라거나 운동장을 지어달라는 현수막을 걸고 전용 연습 시설 신설을 촉구하고 있다.
광주시와 구장을 위탁 운영하는 광주시체육회는 내년 상반기 중 축구센터 보수 공사를 완료하면 이용난이 해소될 것이라며 연습구장 신설에 대해서는 난색을 보였다.
29억2천만원을 들여 축구센터를 건립한 광주시는 내년 4월 말 또는 5월 초까지 다시 20억원을 들여 배수로 공사와 잔디 양성을 마칠 방침이다.
관중석이 흔들린다는 문제가 제기된 축구전용구장도 다음 달 초까지 보수공사를 한다.
강광호 광주시체육회 월드컵팀장은 "축구센터는 기초공사가 잘못돼 문제가 생겼는데 우선 체육회가 공사한 뒤 시에서 최초 공사업체에 구상권을 청구할 것"이라며 "3곳 모두 보수를 마치면 연습용 대관이 원활하게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부호 광주시 체육진흥과장은 "축구센터 배수 공사를 위한 실시 설계에 착수하는 등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광주FC 사무국과 선수단 운영비로 연 100억원을 지원하는 상황에서 별도의 전용 연습구장을 추가 건립하는 것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김선영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p2146@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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