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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던, 커리 주장 '반박' "매직이 역대 최고 포인트가드. 커리는 매직 앞서지 못해"-

2023-08-24 08:54

매직 존슨 [AP=연합뉴스 자료사진]
매직 존슨 [AP=연합뉴스 자료사진]
마이클 조던이 자신이 역대 최고 포인트가드라는 스테픈 커리의 주장을 반박했다.

조던은 23일(이하 현지시간) ESPN의 스티븐 스미스에 보낸 문자 메시지에서 방송 중 자신의 글을 밁어달라고 요청하며 매직 존슨이 역대 최고 포인트가드라고 강조했다.

조던은 "가장 위대한 것은 항상 논쟁거리지만, 역대 최고의 포인트 가드에 대한 나의 생각은 당신과 다르다. 매직 존슨이 최고의 포인트 가드다. 스테픈 커리는 매우 근접했지만 매직을 앞서지는 못한다*고 했다.

이어 "진지한 토론을 하려면 '포인트 가드'를 정의하야 한다. 커리는 역대 최고의 슈터다. 그의 움직임은 팀 동료들에게 많은 슛을 만들어 주었다. 그는 통산 43% 성공률의 3점 슈터다. 하지만 매직 존슨은 트리플더블을 발명했다"고 설명했다.

계속해서 "발명한 것은 아니지만 게임에 미치는 영향 측면에서 그렇다. 매직이 최고였다. 매직에게는 NBA 챔피언십이 5개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커리는 21일 길버트 아레나스가 자신의 팟캐스트에서 커리에게 "당신은 최고의 포인트 가드인가?"라고 묻자 커리는 잠시 고민한 끝에 "그렇다"고 답했다. 그런 후 "나랑 매직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농구팬들은 온라인상에서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조던 팬들은 조던의 주장을 지지하는 반면, 커리 팬들은 커리야말로 진정한 포인트가드라고 반박하고 있다.

조던은 커리가 포인트가드보다는 슈팅가드로 보는 뉘앙스를 풍기고 있다.

조던은 동시대 매직 존슨과 함께 코트에서 라이벌 대결을 펼쳤다.

매직은 통산 평균 19.5점, 7.2리바운드, 11.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커리는 지난 시즌까지 평균 24.6점, 4.7리바운드, 6.5어시스트를 마크했다.

포인트가드의 덕목이 어시스트라는 1990년대 잣대로 본다면 조던의 말이 맞지만, 포인트가드도 득점을 많이 해야 한다는 지금의 기준에서는 조던의 말이 틀렸을 수도 있다.

하지만, 매직과 커리 모두 당대 최고의 포인트가드라는 점에 이의를 다는 농구팬은 거의 없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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