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든이 분노한 것은 다음 시즌 3560만 달러의 선수 옵션을 행사하면 트레이드를 해주겠다는
모리 사장이 입장을 바꿔 트레이드 협상을 중단한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하든은 그런 모리 사장을 공개 비난하면서 트레이드 압박을 한 것이다.
하지만 ESPN의 브라이언 윈드호스트우 생각은 다르다.
그는 17일(한국시간) '겟업' 에피소드에서 하든의 압박 전술이 작동하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필라델피아가 하든의 내년 여름 FA 자격을 방해할 수 있다는 것이다.
윈드호스트는 "그렇게 문제가 간단하지 않다. 트레이닝 캠프가 열린 후 30일 이내에 나타나지 않으면 필라델피아가 권리를 갖는다는 NBA CBA 규칙이 있기 때문에 하든이 버티는 것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하든이 트레이닝 캠프에 참여하지 않을 경우 필라델피아가 그의 FA 자격을 박탈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이러한 홀드아웃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넣은 조항때문에 하든의 레버리지는 매우 제한적이 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필라델피아는 상대 팀이 감당할 수 없는 트레이드 조건을 내건 것으로 알려졌다. 심지어 하든이 가고 싶어하는 로스애젤레스 클리퍼스조차 난색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윈드호스트는 "하든에게 가장 좋은 방법은 이번 시즌 필라델피아에서 뛴 후 FA 시장에 나오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하든은 휴스턴 로키츠와 브루클린 네츠에서 트레이드를 요구해 이를 관철시켰다. 그러나 필라델피아는 그렇게 쉽게 하든을 보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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