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운드당 평균 버디 3위(4.03개)에 평균타수 7위(70.94타)가 말해주듯 이정환의 경기력은 기복이 없다.
이것이 이정환의 장점이자 단점이다. 무너지는 일도 없었지만, 몰아치기도 없었다.
이정환은 우승 경쟁에서는 자주 뛰어들었으면서도 정작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는 못했다.
이번 시즌에 그는 벌써 두차례 준우승을 차지했다. 정상에 오를 경기력을 충분히 갖췄지만 2%가 부족했다.
우승 문턱을 번번이 넘지 못한 데 대해 이정환은 "하고 싶다고 할 수 있는 게 아니라는 말이 요즘 더 와닿는다"면서도 "내가 할 일은 매 라운드 최선을 다할 뿐이다. 포기하지 않고 꾸준하게 열심히 하면 곧 좋은 결과가 올 것이라 믿는다"고 의욕을 숨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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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대회가 열리는 솔라고 컨트리클럽은 이정환이 생애 첫 우승을 따낸 현대 더링스 컨트리클럽에서 지척이다.
이정환은 "대회장을 오갈 때마다 현대 더링스 컨트리클럽을 지난다. 지날 때마다 기분이 좋다"면서 "첫 우승의 기운을 끌어오고 싶다"고 웃었다.
그는 2017년 현대 더링스 컨트리클럽에서 치러진 카이도 골든 V1 오픈에서 KPGA 코리안투어 첫 우승을 한 바 있다
[장수빈 마니아타임즈 기자 /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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