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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식 마친 KBO... 양현종 최다 선발승·정우람 1천경기 등판 기록 재개

2023-07-21 09:15

13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에서 KIA 선발투수 양현종이 1회에 투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3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에서 KIA 선발투수 양현종이 1회에 투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일주일 동안의 짧은 휴식기를 마친 2023 한국프로야구 KBO리그가 후반기 레이스에 들어간다.

쉼표를 찍었던 기록 행진도 이어진다.

올해 후반기에도 한국 야구사에 남을 기록들이 양산될 전망이다.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왼손 선발 양현종(35·KIA 타이거즈)과 불펜 정우람(38·한화 이글스)은 대기록 달성을 눈앞에 뒀다.

양현종은 선발승 1개를 추가하면 KBO리그 역대 최다 선발승 타이기록을 세운다.

이 부문 최다 기록은 송진우(전 한화·은퇴) KBO 육성 코치가 보유한 163승이다.

송진우 코치는 현역 시절 KBO리그 통산 최다인 210승(153패 103세이브)을 거뒀는데, 이 중 47승이 구원승이었다.

164승(107패)을 거둬 KBO 통산 다승 2위로 올라선 양현종은 구원승을 단 2승만 챙겼다. 162승이 선발승이다.

올해도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도는 양현종은 1승을 추가하면 송진우 코치와 선발승 공동 1위가 되고, 2승을 챙기면 KBO리그 역대 최다 선발승 기록을 세운다.

왼손 불펜 정우람은 등판할 때마다 KBO리그 투수 최다 출장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정우람은 2021년 6월 30일 902번째 경기에 등판해 류택현(전 LG 트윈스·은퇴)의 종전 최다 901경기를 넘어섰다.

이후에도 꾸준히 등판한 정우람은 전인미답의 1천경기 등판에 다가섰다.

20일 현재 정우람은 984경기에 나섰다. 올해에도 32차례 등판했다.

16경기에 더 마운드에 오르면 1천경기 등판을 채운다.

타석에서는 최정(36·SSG 랜더스)의 배트를 주목할만하다.

전반기 19홈런으로 노시환(22·한화)과 함께 공동 1위에 오른 최정은 홈런 1개를 추가하면 KBO리그 역대 세 번째로 8시즌 연속 20홈런 기록을 달성한다.

최정은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7시즌 연속 홈런 20개 이상을 쳤다.

KBO리그 연속 시즌 20홈런 기록은 박병호(37·kt wiz)가 2012년부터 2022년까지(2016∼2017년은 미국프로야구 진출) 이어간 '9시즌'이다.

한국야구를 대표하는 홈런왕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도 8시즌 연속 20홈런 기록(1997∼2012년 8년 연속·2004∼2011년은 일본프로야구 진출)을 보유했다.

최정은 타점 1개를 더 얻으면, KBO리그 우타자 타점 1위에도 올라선다.

KBO리그 통산 타점 1위는 20일 현재 1천507타점을 올린 최형우(39·KIA), 2위는 1천498타점의 이승엽 감독이다.

최형우와 이승엽 감독은 왼쪽 타석에 선다.

최정은 1천425타점으로 지난해 은퇴한 이대호(전 롯데)와 이 부문 공동 3위다.

최정이 타점을 추가하는 순간, KBO리그 전체 단독 3위에 오르고 우타자 개인 통산 최다 타점 신기록도 세운다.

[연합뉴스]

[김선영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p2146@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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