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NC 페디 "스위퍼로 잠꼬대할 정도"

2023-07-06 17:16

사진: NC 다이노스 에릭 페디/ 연합뉴스
사진: NC 다이노스 에릭 페디/ 연합뉴스
에릭 페디(NC 다이노스)는 KBO리그 스위퍼 선구자다.

올해 NC 유니폼을 입은 페디는 스위퍼를 앞세워 14경기에서 11승 2패, 평균자책점 1.73으로 다승과 평균자책점 1위를 질주한다.

스위퍼는 아래로 떨어지는 대신 좌우 변화가 심한 변형 슬라이더로 최근 야구계에서는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페디는 스위퍼 가르침을 청하는 선수라면, 같은 팀 동료가 아니더라도 흔쾌히 자신이 가진 비법을 알려주고 있다.

그는 "(내게 가르침을 준) 누군가의 친절이 아니었다면 내가 어떻게 이 자리에 있겠는가?"라는 말로 소속팀에 구애받지 않고 스위퍼를 가르쳐주는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각자가 알고 있는 걸 공유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물론 변화구 던지는 요령을 가르쳐준다고 해서 모든 선수가 곧바로 실전에서 쓸 수 있는 건 아니다. 습득력이 빠른 극히 일부의 선수는 이른 시일에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연습할 때만 몇 번 던져보고 만다.

이어 "내가 알려준 걸 잘 활용할 수도 있겠지만, 모두가 숙달할 수는 없다. 그저 그들에게 기회를 주는 것뿐"이라고 했다.

페디에게 스위퍼를 배우기 위해 찾아간 선수 중에는 키움 히어로즈 에이스 안우진도 있다.

페디는 "안우진뿐만 아니라 숀 앤더슨(KIA 타이거즈)도 물어보러 와서 스위퍼를 던지는 요령에 대해 여러 이야기를 나눴다"면서 "호기심을 가지고 내게 물어보러 오는 사람은 점점 발전한다고 생각한다. 특히 안우진은 (지난해 성공에) 안주하지 않는 선수"라고 했다.

[장수빈 마니아타임즈 기자 /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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