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현지(21)는 6일 전라남도 무안에 위치한 무안 컨트리클럽(파72, 6565야드)의 서A(OUT), 서B(IN) 코스에서 열린 ‘KLPGA 2023 무안CC-올포유 드림투어 7차전(총상금 1억원, 우승상금 1500만원)’서 우승을 차지했다.
작년부터 드림투어에서 뛰는 홍현지는 이번이 첫 우승이다.
하지만 골프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홍현지는 꽤 알려진 선수다. 그는 스크린 골프 대회인 G투어에서 지난 2021년부터 올해까지 6승이나 따내 '스크린 여왕'으로 불린다.
생애 첫 우승컵을 품에 안은 홍현지는 KLPGA를 통해 “우승까지는 생각지 못했는데 정말 기쁘다. 항상 내 편이 되는 부모님에게 가장 감사드리고, 메인스폰서인 LS그룹을 비롯해 후원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다”라고 했다.
또한, 홍현지는 “오늘 샷감이 정말 좋았는데 전반에는 그에 비해 버디가 적었다. 나도 모르게 욕심을 낸 것 같아서 마음을 다잡으려고 노력했고 후반에는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었다”라고 했다.
올해도 G투어 4차례 대회에서 2번 우승해 상금랭킹 1위(3천915만원)에 이름을 올렸다.
작년 상금왕에 오르면서 따낸 상금 6천775만원은 KLPGA 드림투어 상금랭킹 5위에 해당한다.
2타차 공동 4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홍현지는 15∼18번 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막판 역전극을 펼쳤다.
홍현지는 "G투어 경험이 우승에 대한 감각이나 자신감 등 정신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면서 "이번 시즌에는 드림투어에 집중해서 한 번 더 우승하고 내년에 정규투어 진출이 목표"라고 말했다.
최종 라운드에서 5타를 줄인 강수은과 4언더파 68타를 친 장은수가 1타차 공동 2위에 올랐다.
2017년 KLPGA투어 신인왕에도 올랐던 장은수는 정규 투어와 드림투어를 병행하고 있다.
[장수빈 마니아타임즈 기자 /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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