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윔블던서 시위하던 환경단체 회원들 체포…두 차례 경기 중단

2023-07-06 09:22

환경단체 '저스트 스톱 오일'(Just Stop Oil) 회원이 5일(현지시간) 윔블던 테니스 대회에서 반짝이 테이프 등을 뿌리며 시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환경단체 '저스트 스톱 오일'(Just Stop Oil) 회원이 5일(현지시간) 윔블던 테니스 대회에서 반짝이 테이프 등을 뿌리며 시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환경단체 회원들이 윔블던 테니스 대회에서 시위를 벌여 경기가 중단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회원들은 시위 직후 체포됐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저스트 스톱 오일' (Just Stop Oil) 회원들이 5일(현지시간) 윔블던 대회 중 18번 코트에서 두 차례에 걸쳐 반짝이 테이프와 직소 퍼즐 조각을 뿌리며 경기를 방해했다.

처음엔 남녀 두 명이 '센터 코트 1천 조각 직소 퍼즐'이라고 적힌 상자들을 들고 코트 위로 달려 올라가서 불가리아와 일본 선수 경기를 중단시켰다.

경비 요원이 즉시 이들을 내보냈지만 이후 같은 코트에서 다른 남성 한 명이 다시 반짝이 테이프를 뿌리는 바람에 영국과 호주 선수 경기가 중단됐다

윔블던 대회 조직위는 이날 트위터에서 이들이 무단침입 중범죄와 기물파손 혐의로 체포됐다고 말했다.

환경단체들은 최근 주요 스포츠 행사에서 기습 시위를 벌이고 있다.

'저스트 스톱 오일'은 시위에 나선 여성은 68세 전직 교사 데버라 와일드로 밝혀졌다.

와일드씨는 "석유와 가스 사업을 새로 허가하는 정책에 반대하는 평범한 할머니"라며 "정상적인 상황에선 이렇게 방해하는 것이 용납될 수 없겠지만 지금은 정상적인 상황이 아니다"라고 말했다고 텔레그래프지가 전했다.

[김선영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p2146@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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