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성은 22일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려 "축구 선수에게 부상이 주는 의미가 어떤 것인지 누구보다 잘 알기에 마음이 아프고 속상하다. 그런 저에게 오히려 괜찮다며 걱정하지 말라고 위로를 건네는 (김)진수의 모습에서 따뜻함과 대범함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재성은 "부디 수술이 잘 돼서 전보다 강한 모습으로 돌아오기를 간절히 기도한다"며 김진수의 쾌차를 기원했다.
김진수는 여기에 미소 짓는 이모티콘과 함께 "괜찮다 재성아. 별로 안 아파"라고 댓글을 달아 재차 이재성을 안심시켰다. 이들은 1992년생 동갑내기다.
지난 20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엘살바도르와의 평가전에서 왼쪽 수비수로 선발 출전한 김진수는 전반 코너킥 수비 중 이재성과 부딪혀 얼굴을 다쳤고 후반 박규현(디나모 드레스덴)과 교체됐다.
김진수는 검사 결과 광대와 턱뼈 등이 부러졌다는 안와골절 진단을 받아 수술해야 할 것 같다며, 회복에 두 달 정도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전한 바 있다.
지난 3월에도 A매치 경기 중 콜롬비아 선수에게 가격을 당해 허리를 다쳐 두 달 가까이 경기에 나서지 못한 바 있다.
한편 이재성은 이어진 글에서 "부산과 대전, 훈련장과 호텔까지 선수들이 가는 모든 곳에 따뜻한 성원과 사랑을 보내주신 여러분들 덕분에 진심으로 행복했다"며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여러분들의 소중한 시간과 귀한 발걸음을 당연하게 여기지 않겠다"며 "이번 2연전에서 승리의 기쁨을 드리지 못한 아쉬움과 개인적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않은 속상함을 더 발전하는 계기로 삼아 더 나은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장수빈 마니아타임즈 기자 /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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