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진영은 6월 18경기에서 볼넷을 18개나 얻었다. 이 부문 2위 홍창기(볼넷 14개·LG 트윈스)보다 4개나 많다. 6월 출루율은 0.448로 전체 5위를 달린다.
최원호(50) 한화 감독이 최근 10경기에서 9차례나 이진영을 1번 타순에 배치한 이유다.
2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홈 경기에서 이진영은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2볼넷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경기가 끝난 뒤 이진영은 "지난해에는 유인구에 자꾸 스윙했다. 작년을 돌아보며 '그 타석에서 공 하나, 두 개만 참았으면 출루할 수 있었는데'라고 생각했다"며 "올해는 타격 훈련을 할 때도 스트라이크존에서 벗어난 공은 치지 않으려고 한다. 전력분석팀의 도움을 받아 시뮬레이션 훈련도 자주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70경기 240타석에서 볼넷이 17개뿐이었던 이진영은 올해 21일까지 43경기 138타석에서 볼넷 26개를 얻었다. 출루율도 지난해 0.254에서 올해 0.382로 크게 올랐다.
이진영은 "1군에서 경기하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며 "1번 타자로 나서니까 타석에 설 기회가 더 많아졌다. 더 재밌고, 즐겁다"고 밝혔다.
이어 "이 자리를 쉽게 내주고 싶지 않다"며 "그동안 열심히 준비했다. 앞으로도 열심히 준비해서 더 좋은 기회를 얻고 싶다"고 말했다.
[장수빈 마니아타임즈 기자 /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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