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는 20일 수원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에서 5-3으로 승리했다.
선발진 싸움에서는 KT가 아쉬움을 남겼다. 배제성이 6이닝 4안타 1홈런 2볼넷 6삼진 2실점 1자책으로 호투했음에도 승리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 KT 타선이 롯데 선발 댄 스트레일리에게 5이닝 동안 8개의 삼진을 내주며 무실점으로 꽁꽁 묶였기 때문이다. 5회에는 3루수 황재균의 실책으로 0-1에서 0-2로 뒤처졌기에 더욱 아쉬움이 컸다.
하지만 KT는 6회 롯데의 마운드가 한현희로 바뀌자 집중적으로 공략했다.
스트레일리에게 막혔던 kt 타선이 볼넷과 안타로 무사 1, 2루 기회를 잡고 이호연의 우중간 안타로 1점을 따라 붙였다.
이어진 1사 1, 3루에서 황재균의 내야 땅볼로 순식간에 2-2 동점이 됐다.
대타 김상수의 우전 안타로 kt가 2사 1, 2루 찬스를 이어가자 롯데는 김진욱을 투입해 진화에 나섰지만, 김민혁이 3-2로 전세를 뒤집는 좌전 적시타로 롯데의 계투 작전을 무너뜨렸다.
kt는 3-2로 앞선 8회말 볼넷과 안타로 1사 2, 3루를 엮고 롯데 구원 최이준의 폭투와 김상수의 좌전 적시타를 묶어 2점을 얹어 승패를 갈랐다.
6이닝을 2실점(1자책점)으로 버틴 배제성이 적시에 터진 타선 덕분에 롯데전 3연패를 끊고 승리를 안았다. 마무리 김재윤은 4년 연속 두 자릿수 세이브를 거뒀다.
이로써 하위에서 벗어나 중위권 도약에 시동을 건 kt는 6월에만 11승 5패를 거둬 NC 다이노스 다음으로 높은 월간 승률을 뽐냈다.
[장수빈 마니아타임즈 기자 /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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