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4회초 1사 1루 때 KIA 최형우가 2점 홈런을 쳐낸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이 홈런으로 1천500타점째를 기록한 최형우는 이승엽 감독(1천498타점)을 2위로 밀어내고 통산 타점 1위로 올라섰다. [사진=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3062110211006730bf6415b9ec1439208141.jpg&nmt=19)
2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방문 경기, 4회초 1사 1루에서
최형우는 중앙 펜스를 넘어가는 투런포를 치며 1천500타점을 채웠다.
KBO리그 사상 첫 1천500타점 타자의 탄생이다.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삼성 라이온즈 시절이던 2016년 8월 24일 SK 와이번스전에서 1천390타점째를 올리며 양준혁(1천389타점) 현 야구재단 이사장을 제치고 KBO리그 통산 타점 1위로 올라선 뒤, 약 7년 만에 개인 통산 타점 1위가 바뀌는 순간이었다.
최형우의 타구는 중앙 펜스를 넘어간 뒤에 외야석 잔디를 맞고, 다시 그라운드로 들어왔고 한화 중견수 문현빈이 이 공을 외야 관중석에 던져 한 팬이 이를 받았다.
한화 구단 관계자는 서둘러 해당 팬을 찾았고, 기념품 제공 등을 제의하며 회수 의사를 밝혔지만 팬은 공을 직접 소유하겠다는 입장이었다.
이 소식을 들은 최형우는 "나는 기념구에 대한 애착이 크지 않은 편"이라며 "공을 회수하지 못해도 아쉽지는 않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김선영 마니아타임즈 기자 /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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