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윌리엄스는 19일(현지시간) 영국 버밍엄에서 열린 WTA 투어 로스시 클래식(총상금 25만9천203 달러) 대회 첫날 단식 본선 1회전에서 카밀라 조르지(48위·이탈리아)를 2-1(7-6<7-5> 4-6 7-6<8-6>)로 제압했다.
세계 48위의 카밀라 조르지 역시 31세의 베테랑 선수이지만, 1980년 6월생으로 만 43세인윌리엄스에 비한다면 상대적으로 어리다. 윌리엄스가 세계 50위권 이내 선수를 상대로 승리를 거둔 것은 2019년 10월, 중국오픈에서 바르보라 스트리코바(체코, 당시 세계 31위)를 꺾은 이후 3년 9개월(45개월) 만이다.
윌리엄스는 경기 후, "조르지는 오늘 놀라운 경기를 펼쳤다. 그녀가 세계 1위가 아니라는 것이 매우 놀랍다. 끝났다고 생각한 게임에서 조르지는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나를 더 몰아붙였다. 아직 많은 경기를 하지 않았지만 오늘 경기를 이겨낼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3시간이 넘는 혈투를 펼친 윌리엄스는 20일 하루 휴식일을 갖는다. 2회전 상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엘레나 오스타펜코(라트비아, 세계 17위), 린다 노스코바(체코, 세계 49위)의 1회전 경기 승자와 격돌한다. 둘의 1회전 경기는 20일 예정됐다.
현재 투어 단식을 뛰는 선수 가운데 최고령인 윌리엄스는 올해 1월 뉴질랜드 ASB 클래식 이후 허벅지 뒤 근육(햄스트링) 부상으로 6개월 정도 공백기를 가진 뒤 최근 복귀했다.
지난주 리베마오픈 1회전에서는 18세 셀린 나에프(166위·스위스)에게 1-2(6-3 6-7<3-7> 2-6)로 졌다.
7월 초 개막하는 윔블던 출전을 준비하는 윌리엄스는 이번 대회 2회전에서 옐레나 오스타펜코(17위·라트비아)-린다 노스코바(49위·체코) 경기 승자를 상대한다.
[장수빈 마니아타임즈 기자 /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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