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후 강원 FC 클럽하우스에서 열린 프로축구 강원 미디어데이에서 강원FC 제10대 감독으로 선임된 윤정환 감독(오른쪽)과 U-20 월드컵에 출전한 이승원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3061916140007618bf6415b9ec1439208141.jpg&nmt=19)
19일 강원 강릉 강남축구공원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승원은 "프로 데뷔는 월드컵 전부터 기대하고 있었는데, 이제 감독님의 색깔을 최대한 빨리 입고, 형들에게도 배워나갈 것"이라며 "올해 5경기 이상 뛰는 게 개인적인 목표"라고 밝혔다.
이날 취임한 윤정환 신임 감독은이승원의 활용법에 대해 "물을 만났는데 노를 저어야 하지 않겠나"라며 "여러분이 기대하는 만큼 나도 기대하고 있다. K리그의 볼 스피드나 몸싸움 등에 빨리 적응한다면 좋은 결과를 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윤 감독은 올해 5경기 이상 뛰는 게 목표라는 이승원의 말에 "목표 경기 수가 너무 적다. 나는 더 생각했는데, 본인이 5경기라고 하니, 그에 맞춰주겠다"고 농담을 던졌다.
김은중 감독이 이끈 U-20 축구 대표팀은 아르헨티나에서 열린 FIFA U-20 월드컵에서 두 대회 연속 4강 신화를 이뤘다.
캡틴 이승원은 3골 4도움으로 FIFA 주관 대회에서 한국 남자 선수 사상 최다 공격포인트를 올리고 대회 세 번째 최우수선수 격인 브론즈볼을 수상했다.
팀 내에서 자신의 별명이 '브론즈볼'이 됐다는 이승원은 "형들이 축하를 많이 해주셨다"며 "관심이 감사하기도 하고, 그에 따른 책임감과 부담감도 있는데 빨리 팀 색깔을 입으면서 이겨내겠다"고 말했다.
윤 감독은 "K리그는 다른 무대와 정말 다른데, 데뷔 경기에서는 우선 많이 부딪쳐 보며 K리그 무대를 느껴봤으면 좋겠다"는 덕담과 더불어 "선수는 못 할 수도 있다. 아직 커가는 선수라는 점에서 잘 감싸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한 뒤 "요즘 잘 나가다 보니 스케줄이 빡빡한데, 운동에 방해가 되지 않을까 걱정도 되지만, 그걸 이겨내는 것도 대표선수"라며 조언했다.
[김선영 마니아타임즈 기자 /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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