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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일라이자 권, 6년만에 '미국 유소년 홈런왕'으로 추신수 재회

2023-06-19 14:58

6년 만에 만난 추신수(오른쪽)와 일라이자 권 [SSG 랜더스 제공]
6년 만에 만난 추신수(오른쪽)와 일라이자 권 [SSG 랜더스 제공]
6년 전 미국에서 '빅리거' 추신수(40·SSG 랜더스)와 만나 격려받은 야구 꿈나무가 '미국 유소년 홈런 더비 챔피언'이 되어 한국으로 돌아와 추신수와 재회했다.

19일 SSG 구단에 따르면 추신수는 전날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일라이자 권과 그의 가족을 만났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뛰던 2017년 어느날 추신수는 미국의 한 식당에서 일라이자 권과 마주쳤다.

일라이자 권 아버지의 정중한 사진 요청에 추신수는 흔쾌하게 응했고 아들이 야구 선수를 꿈꾸고 있다는 말에 추신수는 일라이자 권을 위해 글러브에 사인을 해주고, 차에 있던 모자도 꺼내 선물했다.

추신수와의 만남은 일라이자 권에게 큰 동기부여가 됐으며 추신수와 같은 왼손 타자인 일라이자 권은 2021년 미국 뉴욕주에서 열린 유소년 홈런 더비에서 9개의 홈런을 쳐 한국계 선수로는 처음으로 우승했다.


한국을 방문할 기회가 생기자 일라이자 권은 추신수에게 감사 인사를 하고자 인천 SSG랜더스필드를 찾았다.

추신수는 일라이자 권을 반기며 2022년 KBO리그 SSG 우승 기념 반지와 사인 모자를 선물했다.

추신수는 "얼마 전에 본 것 같은데 벌써 이렇게 많이 큰 걸 보니 시간이 빠른 것 같다"며 "일라이자 권이 내 둘째 아들과 동갑이다. 좋아하는 야구를 계속해서 포기하지 않고 잘했으면 좋겠다. 기회가 되면 다시 한번 야구장에서 보고 싶다"고 말했다.

일라이자 권은 "세월이 많이 지났는데 추신수 선수는 여전히 똑같은 모습이다. 몸은 더 커진 것 같다"며 "야구를 하면서 힘든 점이 있겠지만 잘 극복해서 훌륭한 야구선수가 되고 싶다. 추신수 선수가 이렇게 만남을 허락해 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도 부상 없이 선수 생활을 이어 나가셨으면 좋겠다"고 응원했다.

[김선영 마니아타임즈 기자 /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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