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이용훈 선수 단장, 발달 장애인 올림픽 도전....“더불어 살아가는 사회 만들자”

2023-06-19 11:24

사진: 이용훈 스페셜올림픽 한국선수단장 / 연합뉴스
사진: 이용훈 스페셜올림픽 한국선수단장 / 연합뉴스


2023 베를린 세계 최대 규모의 발달장애인 스포츠 축제인 스페셜올림픽 세계하계대회가 18일(한국시간) 독일 베를린 올림피아 스타디움에서 화려하게 개막했다.

이용훈 스페셜올림픽 한국선수단장은 "스페셜 올림픽에 나와서 경기에 임하는 것 자체가 우리 선수들 개개인에게는 하나의 도전"이라며 150명의 한국 선수단을 이끌고 이 대회에 출전했다.

선수단은 개막일인 이날부터 7박8일 동안 전세계 190여개국에서 온 7천여명의 선수와 골프, 수영, 농구, 축구, 배구, 롤러스케이팅, 육상, 탁구, 배드민턴, 역도, 보체 등 12개 종목에서 실력을 겨룰 예정이다.

이번 대회에 골프, 수영, 농구, 3대3 농구, 축구, 배구, 롤러스케이팅, 육상, 탁구, 배드민턴, 역도, 보체 등 총 12개 종목에 출전해 7박 8일 동안 전 세계 선수들과 우정을 나눈다.

그는 "스페셜 올림픽의 목적은 두 가지로 설명하자면, 첫째가 스포츠를 통한 신체적 적응력 향상, 즉 건강이고, 두 번째가 생산적 사회구성원으로서 인정받을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승패는 물론 중요하지만, 발달장애인의 스포츠에서는 승패가 전부가 아니고, 우리 사회가 더불어서 함께 가는 사회가 될 수 있도록 더 크게 추구해야 하는 부분이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대회에 출전한 팀중에도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한팀을 이뤄서 함께 출전한 팀이 있는데, 그런 통합스포츠팀과 같은 사회적 모델을 만들면 좋겠다"면서 "함께 더 같이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글로벌교육전문기업 '인타임즈인'을 운영하는 이용훈 스페셜올림픽 한국선수단장 2017년 이사로 스페셜올림픽 코리아에 합류한 뒤 발달장애인 선수들과 교감하다가 2020년 회장을 맡았다.

이후 직전에 프랑스 비사에서 열린 발달 장애인들이 경쟁하는 국제 종합 스포츠대회인 2023 버투스 글로벌 게임을 비롯해, 대회가 열리면 생업을 제쳐놓고 하루종일 경기장에서 선수들을 응원해온 발달장애인들의 '대부'다

한편, 미국 존 F.케네디 전 대통령의 여동생인 유니스 케네디 슈라이버 여사가 1963년 미국 메릴랜드에서 지적장애인을 위한 캠프를 개최한 것이 뿌리가 된 스페셜올림픽은 1968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처음 열렸으며 2년마다 하계·동계 대회를 번갈아 개최하고 있다.

러시아 카잔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21년 동계대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연기됐다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취소됐기 때문에 이번 스페셜올림픽은 4년 만에 열렸다.

[장수빈 마니아타임즈 기자 /maniareport@naver.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쇼!이슈

마니아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