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시는 18일 2026년까지 에어돔구장, 배드민턴·탁구 전용 구장, 축구장, 전지훈련센터 등 시설을 조성하고, 볼링경기장을 증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설 조성 및 증축에는 총 사업비 4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태백시는 2005년 고지대 스포츠 훈련장 특구로 지정된 바 있다. 시는 평균해발고도 900M와 시원한 여름날씨라는 지리·기후적 특성을 기반으로 스포츠 산업을 육성해왔다.
2022년에는 체육대회 59개를 개최하고, 62개 전지훈련팀을 유치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태백시를 방문한 선수단의 연인원은 32만여명에 달한다. 이는 태백시 인구 3만9천명의 8배에 해당하는 규모다.

그러나 체육대회 대부분이 여름철에 열리면서 봄, 가을, 겨울 등 나머지 계절은 경제적 혜택에서 상대적 소외라는 문제가 있었다.
특정 종목에 치우친 시설도 개선해야 할 과제다. 태백시 스포츠재단 설립 계획 수립 용역 중간보고서에 따르면, 면적 기준 종목별 시설 규모 비율은 축구 33%, 야구 17%, 테니스 11% 등 순이다.
이상호 태백시장은 18일 "시설 대폭 확충과 선수단 유치로 최대한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끌어내는 등 다이내믹 스포츠산업 도시로의 힘찬 도약을 시작하겠다"고 전했다.
[이종균 마니아타임즈 기자 / 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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