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06(화)

축구

中, 멈출 수 없는 ‘메시 사랑’...중국 팬 그라운드 난입까지

2023-06-16 14:50

사진: 경기장 난입해 메시 껴안은 중국 축구팬/ 베이징 AFP=연합뉴스
사진: 경기장 난입해 메시 껴안은 중국 축구팬/ 베이징 AFP=연합뉴스
국제 경기에서 팬들의 눈살을 찌푸리는 상황이 발생했다.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 호주의 친선 축구 경기에 한 축구 팬이 그라운드로 난입해 아르헨티나 축구 선수 리오넬 메시를 껴안는 등 소란을 피웠다.

15일 오후 8시(현지시간), 리모델링을 거쳐 재개장한 베이징 궁런(工人·노동자) 경기장에서 킥오프한 월드컵 디펜딩 챔피언 아르헨티나와 ‘사커루’ 호주의 친선경기에 5만 명 이상의 관중이 몰렸다고 중국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중국 관영 중앙TV(CCTV) 스포츠 채널의 생중계 화면에 따르면 이날 관중 다수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가운데, 수많은 팬이 메시의 등번호 10번이 새겨진 아르헨티나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있었다.


경기 중 '메시 유니폼'을 입은 젊은 남성 축구 팬이 수 미터 높이의 관중석에서 뛰어내려 그라운드로 난입한 뒤 코너 부근에 있던 메시를 껴안고는 여러 보안요원을 따돌리며 '광란의 질주'를 해 경기가 한동안 중단되기도 했다.

결국 해당 관중은 보안요원 5∼6명에게 사지를 붙들린 채 경기장 밖으로 '압송'됐다.

한편, 메시의 중국 방문은 7번째이며, 직전인 2017년 이후 6년 만이었는데, 중국 팬들은 메시가 10일 입국했을 때 공항과 숙소 앞에 '메시 유니폼'을 입은 채 진을 쳤다. 소셜미디어(SNS)상에는 메시와의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유니폼 사인을 받게 해준다는 등의 '거짓 광고'를 올리고 돈을 가로채는 이들까지 나왔다.

[장수빈 마니아타임즈 기자 /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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