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박지성, "감독 선임 힘들구나 느껴, 책임감 따르는 일"

2023-06-14 13:39

사진출처: 연합뉴스
사진출처: 연합뉴스


“감독 선임이 굉장히 힘든 일이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전북현대는 14일 경기 고양 현대모터스튜디오에서 페트레스쿠 감독 취임식 및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 참석한 박지성 전북 현대 테크니컬 디렉터는 위와 같이 말했다,

박지성 디렉터는 올 시즌 강등권까지 내려 앉으며 크게 부진한 전북을, 다시 우승 경쟁에 나설 팀으로 탈바꿈시킬 감독을 찾는 일을 주도했다.

이번 페트레스쿠 감독 선임은 박지성 디렉터가 전북에서 한 의사결정 중 가장 중대하다. 페트레스쿠 감독이 성공하든 못하든, 훗날 성과를 평가할 때 그가 '박지성 픽'이었다는 설명이 붙기 때문이다.

그간 페트레스쿠 감독의 축구 스타일이 전통적으로 공격적인 축구를 펼쳐온 전북의 색깔과 잘 맞는다는 게 박지성 디렉터의 판단이다.

축구는 물론 성격도 직선적인 점 역시 박지성 디렉터가 페트레스쿠 감독을 선택한 이유다. 그는 페트레스쿠 감독에 대해서 "말과 행동을 직선적이고 정확하게 하는 분이다. '비유'나 별다른 설명 없이 바로 본질을 파고드는 말을 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 이면에는 선수들을 포용하는 푸근한 마음도 있다. 과거 다른 구단과 헤어질 때도 선수들과 유대감은 늘 끈끈했던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다. "전술도 중요하지만, 전술을 수행하는 건 선수들이다. 그러려면 감독이 선수의 마음을 얻어야 한다"면서 "페트레스쿠 감독은 그런 면에서 장점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지성 디렉터는 "감독을 모신다는 게 어려운 일이기도 하고, (나에게) 책임감이 많이 따르는 일이기도 하기 때문에 힘들었다"면서 "이번 선임을 계기로 나 역시 성장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장수빈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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