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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생애 첫 우승 맛 본 백석현, PGA선수권 대회 첫날 공동 선두

2023-06-08 21:58

백석현의 티샷.[KPGA 제공]
백석현의 티샷.[KPGA 제공]
지난달 한국프로골프(KPGA)코리안투어 SK텔레콤 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던 백석현(32)이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백석현은 8일 경남 양산시 에이원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KPGA 선수권대회(총상금 15억원) 1라운드에서 6언더파 65타를 쳤다.

이형준과 함께 공동선두에 이름을 올린 백석현은 첫 우승을 따낸 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두 번째 정상을 넘볼 기회를 잡았다.

백석현은 이날 이글 1개에 버디 4개를 잡아내고 보기를 하나도 적어내지 않는 '무결점 플레이'를 펼쳤다.

9번 홀(파5)에서는 315야드를 날아가는 티샷을 페어웨이에 떨군 뒤 261야드를 남기고 때린 불이 피운 2.5m 옆에 떨어져 이글을 만들어낸 장면이 압권이었다.

시즌 2승 선착 경쟁에서 첫걸음을 잘 내디딘 백석현은 "성적으로 목표를 말하기보다는 대회 기간 내 찬스가 찾아오면 그 기회를 꼭 잡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백석현은 이날 후원사인 휴셈 이철호 대표를 캐디로 대동에 눈길을 끌었다.

후원하는 선수들 캐디를 종종 맡은 이철호 대표는 지난 4월 GS칼텍스 매경오픈 때도 백석현의 백을 멨다.

아내 홍수빈 씨와 코스를 걷는 이형준.[KPGA 제공]
아내 홍수빈 씨와 코스를 걷는 이형준.[KPGA 제공]


작년 10월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통산 6승 고지에 올랐던 이형준은 이글 1개에 버디 6개, 보기 2개를 묶어 6언더파 65타를 적어냈다.

그동안 티샷이 자꾸 빗나가 애를 태웠다는 이형준은 "오랜만에 언더파 스코어를 기록해 만족스럽다. 이번 대회는 페어웨이를 지키려고 신경을 많이 썼다"고 말했다.


이형준은 이날 아내 홍수빈 씨에게 캐디를 맡겼다.

그는 "주로 아내한테 캐디를 맡기고 종종 전문 캐디를 쓴다"면서 "서로 장단점이 있는데 아내가 캐디로 나서면 좀 더 마음이 편하다"고 웃음을 지었다.

육군 탱크 조종수로 군 복무를 마친 뒤 복귀한 이승택이 5언더파 66타로 뒤를 이었다. 김태호도 5타를 줄여 이승택과 함께 공동 3위에 포진했다.

이태희는 4언더파 67타를 쳐 공동 5위 그룹에 이름을 올렸다.

공동 5위에 오른 차강호와 3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9위에 합류한 유송규는 예선을 거쳐 출전해 2020년 김성현이 유일하게 이룬 '예선 통과자 우승' 재현에 나설 발판을 마련했다.

신상훈의 아이언 샷.[KPGA 제공]
신상훈의 아이언 샷.[KPGA 제공]


디펜딩 챔피언 신상훈은 2언더파 69타를 때려 타이틀 방어에 일단 청신호를 켰다.

지난 4일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에서 우승해 최근 5경기에서 모두 톱10에 드는 상승세를 탄 이재경은 1언더파 70타로 무난한 하루를 보냈다.

최윤수는 최고령 출전 기록(74세8개월17일)을 세웠다. 1987년과 1988년 이 대회 우승으로 평생 출전권을 가진 최윤수는 20오버파 91타를 쳐 155명 가운데 155위에 자리했다. [연합뉴스=종합]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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