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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이럴때가 있었나~' 양현종 9실점에 이어 또 7실점으로 2경기 연속 난타 당해…박동원 14호 홈런, 4타점에 이정후 6호 홈런 3안타 6출루로 맞서

2023-06-08 00:03

양현종(KIA타이거즈)이 2경기 연속 난타를 당하며 무너졌다. 선두 SSG랜더스는 2경기 연속 1점차 짜릿한 승리를 거두었고 LG트윈스는 키움히어로즈와 홈런을 주고 받으면서 연장 12회 접전을 벌였으나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통산 다승 2위에 오른 양현종이 6월들어 2경기 연속 대량실점으로 체면이 구겼다.[사진 연합뉴스 자료]
통산 다승 2위에 오른 양현종이 6월들어 2경기 연속 대량실점으로 체면이 구겼다.[사진 연합뉴스 자료]
KIA는 7일 광주 홈경기 SSG랜더스전에서 '필승카드'인 에이스 양현종이 어이없이 난타를 당하며 부진하면서 9-8로 역전패, 2경기 연속 1점차 패배를 당했다.

양현종은 지난 2일 롯데자이언츠전에서 2이닝 9피안타(1피홈런) 2볼넷 9실점의 커리어 첫 최다실점 오점을 남긴데 이어 이날도 4⅓이닝 11피안타 2볼넷 3탈삼진 7실점으로 부진했다.

6월 2경기 평균자책점이 22.74(6⅓이닝 16실점)으로 최악의 6월을 시작했다. 이바람에 양현종은 지난 5월 27일 광주 LG트윈스전에서 시즌 3승이자 통산 162승을 거둔 이후 2연패에 빠졌다. 덩달아 2018년 8월 11일 문학경기부터 이어 온 SK전(SSG의 전신) 9연승도 막을 내렸다.

이날 KIA는 1회말 소크라테스 브리토와 최형우의 백투백 홈런으로 2점을 선취했으나 3회초 최지훈, 최정, 오태곤에게 연속으로 적시타를 맞아 역전을 허용했고 3회말 소크라테스가 다시 3점홈런을 터뜨리며 5-3으로 다시 2점차로 전세를 뒤집었으나 4회초에 4타자에게 연속안타를 맞으며 3실점해 2번째 역전을 당하고 말았다.

결국 양현종은 5회초에 SSG 오태곤과 김민식에게 2루타로 1점을 더 내주고 강판했다.

이후 KIA와 SSG는 서로 점수를 주고 받았으나 전세를 더 이상 뒤집지 못했다. 특히 KIA는 SSG의 특급 마무리 서진용으로부터 전날에 이어 똑같이 2사 만루 역전기회까지 잡았으나 마지막 고비를 넘지못하고 2경기 연속 1점차 패배를 곱씹어야 했다.

SSG는 이날 선발타자를 단 한명도 교체하지 않고 9명으로 경기를 운영하면서도 최지훈 최정 기예르모 에레디아 오태곤이 멀티히트를 날리는 등 13안타로 선발 전원안타를 기록했다.

고졸신인 이로운은 1⅓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프로데뷔 첫 승리를 거두었고 마무리 서진용은 1이닝 1피안타 3사사 1실점으로 가장 먼저 20세이브를 올렸으나 평균자책점은 0점대(0.71)에서 1.03으로 올랐다.

kt위즈는 사직경기에서 연장 10회 끝에 롯데자이언츠를 3-2로 눌러 시즌 첫 4연승으로 4월 26일 이후 처음으로 탈꼴찌에 성공하며 키움히어로즈와 공동 8위가 됐다.

엄상백과 찰리 반즈가 선발 맞대결을 벌인 이날 경기는 시종 팽팽했다.

엄상백이 7이닝 3피안타 4탈삼진 1실점(무자책), 반즈가 7이닝 6피안타 8탈삼진 2실점(1자책점)으로 사실 서로 우열을 가리기가 쉽지 않았다. 당연히 서로가 제대로 찬스를 살리지 못한 채 박빙의 승부가 이어졌고 1-2로 뒤지던 롯데가 8회에 김민석의 동점 우전 적시타로 2-2 동점을 만들면서 연장에 들어갔다.

승부는 연장 10회에 갈렸다.

kt는 선두타자 문상철의 우중간 2루타에 이상호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3루에서 롯데 투수 김도규의 폭투로 행운의 결승점을 뽑았다.

롯데는 시즌 2번째 3연패를 당하며 1위 SSG에 4게임차, 2위 LG에 2.5게임차로 벌어졌다.

연장 12회 대타로 나서 극적인 동점 2점홈런으로 시즌 마수거리 홈런을 장식한 김수환이 환호하며 홈인하고 있다.[사진 키움히어로즈]
연장 12회 대타로 나서 극적인 동점 2점홈런으로 시즌 마수거리 홈런을 장식한 김수환이 환호하며 홈인하고 있다.[사진 키움히어로즈]
고척에서는 LG트윈스와 키움히어로즈가 연장 12회 공방을 벌이고도 5-5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LG는 1-3으로 뒤지던 8회초 2사 뒤 박동원이 좌월 2점홈런을 터뜨려 3-3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뒤 연장 12회에도 박동원이 2타점 2루타로 5-3으로 재역전을 하면서 승리를 눈앞에 두는 듯 했다.

그러나 키움은 12회말 이정후의 볼넷에 이어 대타 김수환이 좌월 2점홈런(1호)을 터뜨려 극적으로 5-5로 동점을 만들었다.

박동원은 14홈런에다 3안타 4타점을 날렸고 이정후는 3회 우월홈런(6호) 등 3타수 3안타에 3볼넷으로 6출루를 하며 타율을 0.290까지 끌어 올려 완전히 타격감각을 회복했음을 보여 주었다.

이정후는 연장 12회말 2사 1, 2루에서 LG 마무리 고우석을 상대로 첫 '처남 매제' 대결을 벌인 끝에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역전타를 날리는 양석환[사진 연합뉴스]
역전타를 날리는 양석환[사진 연합뉴스]
두산베어스는 잠실경기서 한화이글스에 6-3으로 역전승으로 2연승으로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두산은 한화 선발 문동주에게 눌리면서 6회까지 1득점에 그치며 1-2로 뒤졌으나 문동주가 물러난 7회말 사사구 3개로 만든 2사 만루에서 양의지가 2타점 적시타로 동점을 만든 뒤 양석환이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전세를 뒤집었다.

문동주는 6이닝 7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1실점(무자책)으로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에 무자책점 행진을 했으나 불펜 방화로 승리를 놓쳤다.

한편 대구경기서 NC다이노스는 이용준의 호투를 앞세워 삼성라이온즈를 4-0으로 완파하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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