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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의 '토트넘', 오현규의 '셀틱' 포스테코글루 감독 '새 사령탑' 선임

2023-06-06 13:4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에서 시즌을 마친 손흥민이 지난달 3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며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에서 시즌을 마친 손흥민이 지난달 3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며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에서 시즌을 마친 손흥민이 지난달 3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며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에서 시즌을 마친 손흥민이 지난달 3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며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손흥민이 뛰고 있는 토트넘이 오현규가 속한 셀틱의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맞이했다.

스코틀랜드 '명가' 셀틱을 지휘하던 엔지 포스테코글루(57) 감독이 손흥민이 활약하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새로운 사령탑으로 선임됐다.

토트넘은 6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4년 계약을 했다. 7월 1일부터 팀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다. 또 빠르고 공격적인 플레이 스타일을 선호한다"라고 반겼다.

앞서 영국 공영방송 BBC 등 현지 언론들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토트넘과 계약에 합의했다는 소식을 전했고, 토트넘 구단은 곧바로 공식 발표했다.

지난 3월 콘테 감독과 결별한 토트넘은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코치를 감독 대행으로 내세웠다가 다시 성적이 좋지 않자 라이언 메이슨 코치를 '대행의 대행'으로 선임해 시즌을 마무리했다.

토트넘의 성적은 최악이었다.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 획득에 도전했으나 8위로 시즌을 마무리하면서 유럽클럽대항전 참가 티켓 확보에 실패했다.

토트넘은 마침내 2022-2023시즌 스코틀랜드 프로축구 무대에서 '트레블'을 달성한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차기 사령탑으로 확정했다.

셀틱은 2022-2023시즌 스코틀랜드 무대에서 '정규리그·스코티시컵(FA컵)·리그컵'을 모두 휩쓸며 통산 8번째 트레블을 이뤘다.

스코틀랜드 셀틱의 오현규. [로이터=연합뉴스]
스코틀랜드 셀틱의 오현규. [로이터=연합뉴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난 1월 수원 삼성에서 뛰던 오현규를 영입해 팀의 '차세대 해결사'로 조련했다.

셀틱에 합류한 오현규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신임을 받으며 공식전 20경기에서 7골을 쏟아냈다.

2021년 6월 셀틱 사령탑을 맡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두 시즌 연속 정규리그 우승(2021-2022·2022-2023시즌)과 함께 리그컵 2연패(2021-2022·2022-2023시즌), 한 차례 스코티시컵 우승을 지휘했다.

그리스에서 태어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1970년 부모와 함께 호주에 이민하면서 선수와 지도자 생활을 주로 호주에서 경험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수비수로 호주 20세 이하(U-20) 대표와 성인 대표를 경험했고, 지도자로 변신한 뒤 호주 연령별 대표팀에 이어 2013~2017년까지 호주 대표팀 사령탑을 맡기도 했다.

2015 아시안컵 결승에서 슈틸리케 한국 대표팀 감독과 포옹하는 호주 포스테코글루 감독(왼쪽) [연합뉴스]
2015 아시안컵 결승에서 슈틸리케 한국 대표팀 감독과 포옹하는 호주 포스테코글루 감독(왼쪽) [연합뉴스]

2015년 아시안컵에서는 호주 대표팀을 이끌고 한국과 결승에서 만나 연장 혈투 끝에 2-1로 이겨 우승을 지휘했다.

당시 손흥민이 0-1로 지고 있던 후반 추가시간 동점골을 넣어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2015년 아시안컵은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손흥민이 그라운드에서 처음 만난 무대이기도 했다.

그로부터 8년이 지나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토트넘에서 손흥민과 '사제'의 인연을 맺게 됐다.

[전경우 마니아타임즈 기자/ckw862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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