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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UFC에게 강도를 당했다” 카라 프랑스- UFC on ESPN 45

2023-06-06 05:41

카이 카라 프랑스는 승리를 확신하는 듯 했다. 경기가 끝나자 바로 손을 치켜 들며 케이지를 한 바퀴 돌았다.
주심이 알바지의 손을 들자 실망한 카라 프랑스(왼쪽. 사진=UFC)
주심이 알바지의 손을 들자 실망한 카라 프랑스(왼쪽. 사진=UFC)

그도 그럴 것이 그는 수많은 펀치를 날리며 전체적으로 경기를 장악했다.

5라운드 동안 카라 프랑스가 날린 타격은 133개였고 그중 99개가 유효 타로 기록되었다. 반면 알바지는 64개 중 43개만 유효 타였다.

굳이 열세였던 라운드를 들라면 리어 네이키드 초크를 당한 3회 정도였다. 조금 위험했지만 그래도 백에서 밀어붙이는 알바지를 잘 밀어냈다.

타격을 중시하는 최근의 UFC 트랜드라면 거의 만장일치 판정승이었다.

그러나 심판들의 생각은 달랐다. 3명의 심판 중 1명만이 48-47로 카라 프랑스의 우세를 채점 했을 뿐 2명은 47-48로 그의 스플릿 판정패를 선언했다.

주심이 알바지의 손을 들어 올리는 순간 어이없다는 표정을 지은 카라 프랑스는 경기 후 SNS에 “UFC 저지와 NRL 레프리 중 누가 더 나쁜가”라며 황당하다고 했다.

그의 주장대로 대부분의 격투기 전문 매체들도 카라 프랑스의 승리를 채점 했다.

MMA디시전 등에 따르면 21개의 매체 중 19개가 '카라 프랑스가 48-47이나 49-46으로 이겼다'고 보았다. 2개의 매체만이 알바지가 1점 차로 이겼다고 했다.

플라이급 타이틀 샷을 바라보고 있다가 졸지에 연패를 기록하게 된 카라 프랑스. 하지만 그는 의연히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누가 이겼는지 전 세계가 알고 있다. 그래도 나는 고개를 들고 계속 앞으로 나갈 것이다. 가족과의 시간을 가진 뒤 다시 돌아오겠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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