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1000년 동안 감독해 달라!" 팬들 성원에 무리뉴 'OK' 로마 잔류

2023-06-06 00:44

조제 무리뉴
조제 무리뉴
조제 무리뉴 감독이 로마에 잔류하는 모양새다.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승부차기끝에 세비야에 석패한 무리뉴는 준우승 메달을 소년에게 주는 등 AS 로마와 결별할 듯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프랑스 명문 클럽 PSG가 무리뉴 영입을 강력히 추진하고 있던 터여서 그의 로마엑시트는 기정사실화하는 듯했다. 언론들도 로마는 무리뉴가 원하는 선수 영입 요구에 난색을 표명했다며, 이에 실망한 무리뉴가 PSG행을 선택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5일(한국시간) 세리에A 마지막 경기인 스페지아전에서 2-1로 승리, 리그 6위로 다음 시즌 유로파리그 잔류가 확정되자 분위기가 바뀌었다.

무리뉴는 이날 경기에 벤치에 앉지 못했다. 경고 누적 때문이었다.

경기가 끝난 후 팬들에게 감사의 표시를 하는 과정에서 무리뉴는 로마 잔류를 시사하는 제스추어를 했다. 팬들이 로마를 떠나느냐고 묻자 무리뉴는 손가락으로 그라운드를 가르켰다. 남겠다는 몸짓이었다.

이날 로마 팬들은 "무리뉴, 1000년 동안 로마에서 감독해 달라"라는 대형 현수막을 흔들며 무리뉴의 잔류를 강력히 요구했다.

이처럼 무리뉴는 로마 팬들로부터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무리뉴는 로마를 맡아 지난해 콘퍼런스리그 우승을 차지했으며 올해에는 한 단계 위인 유로파리그 결승까지 진출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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