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볼넷 내준 위기를 삼진으로 넘겨~' KIA 이의리, 올시즌 롯데전서만 2번째 무실점…소크라테스 결승타 등 15안타 몰아치며 스윕패 위기 넘어

2023-06-04 17:59

이으리는 4일 사직 롯데전에서 5이닝 무실점으로 호투, 올시즌 롯데전 2경기에서 모두 무실점 승리를 거두었다.[사진 연합뉴스]
이으리는 4일 사직 롯데전에서 5이닝 무실점으로 호투, 올시즌 롯데전 2경기에서 모두 무실점 승리를 거두었다.[사진 연합뉴스]
KIA타이거즈의 영건 이의리가 스윕패 위기를 구해냈다.

KIA는 4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자이언츠와의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선발 이의리의 역투와 6회에 8안타를 집중시키며 6-0으로 승리, 시즌 3번째 스윕패 위기를 벗고 5할 승률에 1승만을 남겨놓았다. 23승 24패.

반면 홈에서 3번째 스윕에 도전한 롯데는 선발 한현희가 6회에 첫 실점을 하고 물러난 뒤 불펜으로 나선 김진욱 김도규가 실점을 하며 30승 문턱을 넘지 못하고 위닝시리즈에 만족해야 했다.

KIA 선발 이의리는 5이닝 2피안타 4볼넷 8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던지고 승리투수가 됐다. 볼넷을 내주고 자신의 구위로 삼진을 잡아내는 묘한 구도를 연출하며 시즌 5승(3패)째를 챙겼다.

공교롭게도 4월 19일 사직 롯데전에서 5⅔이닝 3피안타 3볼넷 8탈삼진으로 46일만에 무실점 피칭을 한 것과 닮았다. 이때도 한현희와 선발 맞대결에서 승리했다. 지난해 7월 24일 사직경기부터 롯데전 4연승 행진이다.

롯데 선발 한현희는 5이닝 6피안타 1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제몫을 했으나 6회에 선두타자 고종욱에 중월 2루타, 소크라테스 브리토에 우중간 2루타로 첫 실점을 한 뒤 물러났다. 그 뒤 불펜으로 김진욱과 김도규 윤명준이 잇달아 나왔으나 대량 실점을 하고 말았다. 결국 한현희가 5패(4승)째.

올시즌 5번째 만원 관중(2만2990석)을 이룬 이날 이의리와 한현희의 맞대결은 5회까지는 팽팽했다.

롯데는 이의리로부터 볼넷 4개를 얻었으나 단 2안타에 그친데다 삼진을 8개나 당하면서 선취득점 기회를 무산시켜고 KIA도 한현희의 힘있는 투구에 2~4회에 주자를 스코러닝 포지션에 내보내고도 득점을 하지 못했다.

KIA는 한현희가 소크라테스에게 적시타를 맞고 첫 실점을 하며 물러난 뒤 롯데 김진욱 김도규 윤명준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을 상대로 집중 6안타를 집중시키며 6득점하는 빅이닝을 만들어냈다.

소크라테스가 6회초 한현희로 부터 우중간 2루타를 날려 첫 득점을 올리면서 빅이닝믜 물꼬를 텄다.[사진 연합뉴스]
소크라테스가 6회초 한현희로 부터 우중간 2루타를 날려 첫 득점을 올리면서 빅이닝믜 물꼬를 텄다.[사진 연합뉴스]
타선에서는 소크라테스가 결승타를 비롯해 3안타를 날렸고 이우성이 2안타 2타점, 김선빈 고종욱 김규성이 멀티안타, 최형우와 류지혁은 적절하게 적시타를 날렸다.

5회까지 104개의 많은 공을 던진 이의리에 이어 임기영이 3이닝 2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 9회에는 김유신이 1이닝 무실점으로 롯데 타선을 막아냈다.

롯데는 한현희의 뒤를 이은 김진욱이 한타자도 못잡고 2피안타 2실점, 김도규가 ⅔이닝 4피안타 1탈삼진 2실점으로 무너지면서 6회에만 6실점으로 무너졌다.

타선에서는 안치홍이 2안타, 유강남과 전준우가 1안타 1볼넷, 황성빈과 김민석이 볼넷을 하나씩 골랐을 뿐이다. 전체적으로 단 4안타 4볼넷에 그치며 시즌 3번째 영패를 당했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쇼!이슈

마니아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