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김은중 감독 "다음은 없다. 나이지리아와 8강전에 총력 준비"

2023-06-02 09:21

(산티아고 델 에스테로=연합뉴스) 1일(현지시간) 오후 아르헨티나 산티아고 델 에스테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16강전 한국과 에콰도르의 전반전 경기에서 김은중 감독이 두 번째 골을 넣은 배준호를 안아주고 있다.
(산티아고 델 에스테로=연합뉴스) 1일(현지시간) 오후 아르헨티나 산티아고 델 에스테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16강전 한국과 에콰도르의 전반전 경기에서 김은중 감독이 두 번째 골을 넣은 배준호를 안아주고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2회 연속 8강 진출을 달성한 한국 대표팀의 김은중 감독은 남미의 복병 에콰도르를 맞아 준비한 대로 기량을 발휘했다고 자평하며, 나이지리아와의 8강전을 잘 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김 감독은 2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의 산티아고 델 에스테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에콰도르와의 2023 FIFA U-20 월드컵 16강전을 마치고 현지 인터뷰에서 "준비 과정부터 선수들이 잘 따라줬다. 다음 경기가 없기 때문에 오늘이 마지막이 될 수도 있다는 부분을 선수들한테 얘기했는데, 준비가 잘 됐기에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김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0 대표팀은 이날 에콰도르를 3-2로 따돌리고 8강에 진출했다. 준우승을 차지한 2019년 폴란드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U-20 월드컵 8강 진출이다.

이날 전반 이영준(김천), 배준호(대전)의 연속 골로 기선을 제압한 한국은 페널티킥으로 실점했으나 후반 3분 최석현(단국대)의 득점포도 터지며 승리를 챙겼다. 에콰도르가 후반 39분 한 골을 더 따라붙었지만, 우위를 지켜냈다.

김 감독은 "이번 대회가 남미에서 열리다 보니 에콰도르엔 홈 같은 이점이 있었다. 에콰도르 선수들이 자신감이 넘치고 피지컬도 좋아서 우리 선수들이 많이 힘들어했는데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경기를 잘 마무리한 것에 고맙게 생각한다"고 칭찬했다.

(산티아고 델 에스테로=연합뉴스) 1일(현지시간) 오후 아르헨티나 산티아고 델 에스테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16강전 한국과 에콰도르의 경기에서 김은중 감독과 코치친들이 애국가를 부르고 있다.
(산티아고 델 에스테로=연합뉴스) 1일(현지시간) 오후 아르헨티나 산티아고 델 에스테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16강전 한국과 에콰도르의 경기에서 김은중 감독과 코치친들이 애국가를 부르고 있다.


김 감독은 경기의 수훈 선수를 꼽아달라는 질문엔 재차 '원팀'임을 강조했다.

그는 "첫 경기가 끝났을 때 말씀드린 것처럼 우리는 21명이 다 같이 뛰고, 한 팀으로서 움직인다. 오늘 역시 전반에 나간 선수, 후반 교체로 출전한 선수, 경기에 못 나간 선수, 부상으로 귀국한 박승호(인천) 선수까지 팀으로서 싸웠기에 이겼다고 생각한다"고 힘줘 말했다.

이제 대표팀은 5일 오전 2시 30분 산티아고 델 에스테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나이지리아와의 8강전을 준비한다.

상대 나이지리아는 '죽음의 조'로 불린 조별리그 D조에서 브라질, 이탈리아와 같은 2승 1패를 기록하는 선전으로 16강에 올랐고, 전날 16강전에선 개최국 아르헨티나를 2-0으로 제압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김 감독은 "다음은 없다고 생각한다. 나이지리아에 모든 걸 맞출 것"이라며 "나이지리아가 우리보다 하루 더 쉬었기 때문에 회복에 중점을 두며 8강전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종합]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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