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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세 안드레예바, 2005년 이후 최연소 프랑스오픈 3회전 진출

2023-06-02 07:15

미라 안드레예바[AFP=연합뉴스]
미라 안드레예바[AFP=연합뉴스]
2007년생 미라 안드레예바(143위·러시아)가 2005년 이후 최연소로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4천960만 유로·약 706억원) 여자 단식 3회전(32강)에 진출했다.

안드레예바는 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대회 5일째 여자 단식 2회전에서 다이앤 패리(79위·프랑스)를 2-0(6-1 6-2)으로 완파했다.

1회전에서 앨리슨 리스크-암리트라지(85위·미국)를 역시 2-0(6-2 6-1)으로 가볍게 돌려세운 안드레예바는 2005년 당시 15세 나이로 8강에 오른 세실 카라탄체바(불가리아) 이후 18년 만에 프랑스오픈 여자 단식 3회전에 오른 최연소 선수가 됐다.

안드레예바의 3회전 상대는 코코 고프(6위·미국)다. 고프 역시 2004년 3월생으로 아직 만 20세가 안 된 '틴에이저'다.

고프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준우승했고 4년 전인 2019년 윔블던 16강까지 올랐던 선수다.

코코 고프[AFP=연합뉴스]
코코 고프[AFP=연합뉴스]


안드레예바는 올해 1월 호주오픈 주니어 단식에서 준우승했는데, 당시 시상식에서 분한 듯한 눈물을 흘려 화제가 됐다.

이달 초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무투아 마드리드오픈 16강에 오르는 돌풍을 일으켰는데 당시 세계 랭킹 194위였던 안드레예바가 20위 이내 선수를 두 차례나 물리쳤다.

안드레예바는 이날 경기 후 인터뷰에서 "나는 지금까지 우승한 대회가 없기 때문에 큰 성공을 거뒀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앞으로 메이저 대회에서 25번까지 우승하고 싶다"고 의욕을 드러냈다.

그는 "학교 과제도 해야 하는데 솔직히 말하면 안 할 때도 많다"며 "특히 화학은 최악"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여자 단식 세계 1위 이가 시비옹테크(폴란드)도 클레어 류(102위·미국)를 2-0(6-4 6-0)으로 꺾고 3회전에 합류했다.

시비옹테크는 왕신위(80위·중국)와 16강 진출을 다툰다.

이번 대회 여자 단식에서는 시드를 받은 32명 가운데 12명만 3회전에 진출, 시드 선수가 32명으로 확대된 2002년 이후 최소를 기록했다.

장즈전[AFP=연합뉴스]
장즈전[AFP=연합뉴스]


남자 단식에서는 장즈전(71위·중국)이 티아고 티란테(153위·아르헨티나)를 3-0(7-6<7-3> 6-3 6-4)으로 꺾고 3회전에 올랐다.

프랑스오픈에서 중국 남자 선수가 단식 3회전에 오른 것은 1937년 고신기 이후 올해 장즈전이 86년 만이다.

메이저 대회 전체로 범위를 넓히면 지난해 US오픈 우이빙(54위·중국)의 3회전 진출 사례가 있었다.

장즈전은 3회전에서 카스페르 루드(4위·노르웨이)를 상대한다. [연합뉴스=종합]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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