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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서 1, 2위 하는구나~~' 최정 KBO리그 첫 18시즌 연속 두자릿수 홈런에 최연소 1400타점 대기록세워…플럿코, 시즌 8승으로 다승공동선두에 ERA 1점대…문동주는 첫 무실점 QS+[1일 경기 종합]

2023-06-01 23:02

최정(SSG랜더스)은 KBO 리그 최초 18시즌 연속 두자릿수 홈런에다 KBO 리그 역대 4번째이자 최연소 1400타점의 대기록 달성. 아담 플럿코(LG트윈스)는 11연승 행진, 루키 문동주(한화이글스)는 개인 첫 7이닝 투구. 6월을 여는 첫날 나름 의미있는 기록들이 세워졌다.

개인 통산 24번째 연타석 홈런으로 KBO리그 첫 18시즌 연속 두자릿수 홈런에다 최연소 1400타점 대기록을 세운 최정이 동료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SSG랜더스]
개인 통산 24번째 연타석 홈런으로 KBO리그 첫 18시즌 연속 두자릿수 홈런에다 최연소 1400타점 대기록을 세운 최정이 동료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SSG랜더스]
SSG는 1일 삼성라이온즈와의 인천 홈경기에서 홈런 6발을 포함해 2루타 이상 장타만 10개를 뿜어내는 가공할 위력으로 14-2로 완승하며 전날 패배를 되갚고 30승 고지를 밟았다.

1회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좌월 2점홈런(5호)를 시작으로 2회에는 최지훈이 시즌 마수걸이 홈런을 우월 3점홈런으로 장식하고 3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선 최정의 중월홈런(9호)이 터졌다.

이에 그치지 않았다. 4회에 다시 선두타자로 나선 최정이 좌월홈런으로 시즌 10호째 홈런을 터뜨렸고 7회에는 김민식이 2점홈런(2호) 그리고 8회에 하재운이 1점홈런(2호)을 날렸다.

SSG는 6개의 홈런뿐만 아니라 3회에 최지훈이 3루타를 비롯해 한유섬 전의산 김민식이 잇달이 2루타를 터뜨리며 삼성의 5선발 후보인 양창섭의 혼을 빼놓았다.

특히 최정은 이날 개인 24번째 연타석홈런으로 18시즌 연속 두자릿수 홈런과 동시에 개인통산 1400타점을 기록했다.

이미 2021년 16시즌 연속 두자릿수 홈런부터 KBO 리그 역대 첫번째 기록을 이어가고 있는 최정은 이 기록을 2회 더 늘여 놓았다. 지금까지 15시즌 연속 두자릿수 홈런은 장종훈(전 한화, 1988~2002년)과 1993년~2007년까지 삼성~해태~LG~삼성을 거친 양준혁이다. 그리고 최형우는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삼성~KIA에서 15시즌 연속 기록을 세웠고 올해 16시즌 연속 기록에 도전하고 있는 중이다.

아울러 개인통산 1400타점은 이승엽(전 삼성)의 1498타점, 최형우(KIA)의 1488타점, 이대호(전 롯데)의 1425타점에 이어 역대 4번째이자 36세 3개월 4일만에 1400타점을 달성해 역대 최연소 기록도 세웠다. 종전은 지난해 5월 7일 대전 한화전에서 최형우가 38세 4개월 21일이었다.

또 리드오프로 나선 최지훈은 중전안타~우월홈런~좌중간 3루타로 4타점을 올렸으나 2루타가 없어 아쉽게 사이클링 히트를 놓쳤다.

마운드에서는 필승조 노릇을 하다가 김광현을 대신해 ‘임시 선발’로 나선 좌완 백승건이 4이닝 동안 2피안타 2탈삼진 1볼넷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당초 3이닝을 예상하고 올라온 백승건은 5이닝까지 채우지 못해 승리를 챙기지 못했지만 지난 2020년 9월 9일 인천 키움전 이후 무려 995일 만에 선발투수로 나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 주었다.

백승건 이후 문승원이 2이닝 무실점으로 막아 2승째(2패)를 챙겼다.

삼성 선발 양창섭은 4이닝 10피안타(4피홈런) 2볼넷 2탈삼진 11실점으로 매 이닝 실점을 했고 불펜인 김대우 3이닝 2피안타(1피홈런) 1볼넷 2실점, 이재익 1이닝 1피안타(1피홈런) 1실점 등 모든 투수들이 SSG의 무서운 타격에 제대로 힘을 쓰지 못했다.

LG플럿코와 1루수 오스틴이 7회 구승민의 홈런성 타구를 중견수인 홍창기가 잡아내자 손을 들어 고마움을 표시하고 있다, 플럿코는 이날 7이닝 무실점으로 11연승을 내달리며 시즌 8승째를 올렸다.[연합뉴스]
LG플럿코와 1루수 오스틴이 7회 구승민의 홈런성 타구를 중견수인 홍창기가 잡아내자 손을 들어 고마움을 표시하고 있다, 플럿코는 이날 7이닝 무실점으로 11연승을 내달리며 시즌 8승째를 올렸다.[연합뉴스]
단독 선두 LG는 롯데자이언츠와의 잠실 홈경기에서 에이스 아담 플럿코의 완벽투를 앞세워 6-1로 승리하며 7연속 위닝시리즈로 SSG에 1게임차 앞선 선두자리를 지켜냈다.

플럿코는 1회말 4득점을 하는 든든한 타선의 도움을 받으며 7이닝 동안 4피안타 무사삭구 6탈삼진 무실점으로 쾌투하며 지난해 8월 28일 잠실 키움히어로즈전 이후 11연승을 내달렸다.

올시즌은 8연승으로 에릭 페디(NC다이노스)와 다승 공동 선두다. 또 플럿코는 이날 무실점으로 평균자책점을 2점대(2.10)에서 1점대(1.88)로 낮추면서 페디(1.47) 안우진(키움, 1.87)과 함께 최고 투수 반열에 올라섰다.

박동원은 1회 2타점 좌전안타로 개인 통산 500타점을 기록했고 김현수가 2타점, 문보경이 2안타 2득점을 했다.

롯데는 당초 댄 스트레일리가 선발 차례였으나 LG에 좌타자가 많은 점을 감안해 '좌승사자' 찰리 반즈가 선발로 나섰으나 5이닝 7피아타 2볼넷 1탈삼진 5실점(4자책)으로 3패째를 당했다. 지난 4월 11일 사직 LG전 4⅓이닝 4실점에 이어 이날도 LG 타선에 맥없이 무너졌다.

문동주[자료사진]
문동주[자료사진]
한화는 대전 홈경기에서 슈퍼루키 문동주가 호투로 키움에 7-3으로 승리, 위닝시리즈를 달성하며 18승27패(3무)로 시즌 첫 4할 승률로 올라섰다. 8위 키움과는 게임차 없이 승률에서 조금 뒤져 9위.

문동주는 프로 데뷔 후 개인 최다 7이닝을 던지며 2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3승(4패)째를 올렸다,

5월 4경기에서 1승2패, 평균자책점 8.22에다 이전까지 3경기 연속 5이닝을 넘기지 못했던 문동주는 4회 2사까지 11타자 연속 퍼펙트로 키움 타선을 막아내는가 하면 6회 1사 뒤 김준완에게 처음으로 볼넷을 내 주는 등 150㎞가 넘는 빠른 볼뿐만 아니라 제구력도 동시에 갖추면서 퀄리티스타트 플러스 피칭으로 오랫만에 슈퍼루키 다운 모습을 보였다.

타선에서는 김인환이 5회에 우월 3점홈런(3호)을 날리는 등 4타수 3안타 4타점으로 펄철 날았고 채은성이 2안타, 노시환이 결승타를 날렸다.

키움 선발 아리엘 후라도는 6이닝 8피안타(1피홈런) 3볼넷 7탈삼진 5실점으로 시즌 7패(3승)째를 당했다. 5실점은 개인 한 경기 최다 실점으로 보 슐서(kt)와 함께 리그 최다패 투수가 됐다.

키움은 9회 한화 신인 김서현을 상대로 밀어내기 첫 득점에 이어 송성문의 우전 적시타, 김휘집의 희생플라이로 3점째를 올렸지만 7점의 벽을 넘어서기에는 너무 시간이 없었다.

한편 이날 열릴 예정이던 두산베어스-NC다이노스의 창원 경기와 kt위즈-KIA타이거즈의 광주 경기는 우천으로 취소됐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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