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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도 한 개 못치고 떠나네~' 오그레디, 시즌 3번째 퇴출 불명예

2023-06-01 07:56

올시즌 3번째로 퇴출된 오그레디[연합뉴스]
올시즌 3번째로 퇴출된 오그레디[연합뉴스]
결국 브라이언 오그레디(한화이글스)가 퇴출의 칼날을 받았다.

한화는 31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외국인 타자 오그레디를 웨이버 공시 요청했다"며 "새 외국인 타자를 조속히 팀에 합류시킬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로써 올시즌 방출된 외국인선수는 버치 스미스(한화), 에니 로메로(SSG랜더스)에 이어 3명으로 늘어났다. 이 가운데 한화가 투수와 타자 각 1명씩으로 2명이 됐다.

오그레디는 총 90만 달러(연봉 70만 달러·인센티브 20만 달러)로 야심만만하게 KBO 리그에 입성했으나 개막 두 달만에 그야말로 처참한 성적만 남기고 짐을 싸고 돌아가게 됐다.

오그레디는 정확도뿐만 아니라 기대했던 파워도 전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22경기에서 타율 0.125(80타수 10안타), 8타점 3득점에 그쳤다. 퓨처스에서 타격감을 조율했으나 한번 식은 방망이는 올라 올 줄을 몰랐다.

메이저리그 62경기에서 타율 0.184, 4홈런 12타점, 마이너리그에서 통산 658경기 타율 0.256, 91홈런 345타점, 그리고 지난해 일본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온즈에서 15홈런을 날렸지만 KBO리그에서는 단 한차례 홈런도 없었다. 10개 구단 외국인타자 가운데 유일하게 홈런이 없는 타자가 오그레디였다.

한화는 4월 1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개막전에서 2⅔이닝을 던지고 어깨 부상을 이유로 자진 강판한 버치 스미스에 이어 오그레디를 방출함에 따라 올 시즌 외국인 교체 카드 2장을 모두 소진했다.

버치 스미스의 대체로 영입한 리카르도 산체스는 4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점 0.90으로 기대 이상 활약을 하고 있으며 특히 산체스가 선발로 나선 4경기에서는 모두 한화가 승리해 교체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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